스펄젼(C.H. Spurgeon)은 설교자를 향하여 '기도에는 두 가지 복이 따른다. 첫째, 기도를 통해서 간구하는 설교자가 복을 받는다. 둘째, 그가 다스리는 사람들이 복을 받는다. 여러분의 본문이 기도에 대한 응답일 경우 그 본문은 그만큼 더 여러분에게 소중할 것이다. 본문이란 이게 그거고 그게 이거다 하는 식의 형식적인 설교자들이 전혀 모르는 하늘의 향기와 이슬이 거기엔 따르기 마련이다.'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계속해서 스펄젼(C.H. Spurgeon)의 말을 들어보자.
사기도(私祈禱)가 교역자에게 가져다주는 하나의 밝은 축복은 결코 말로 형언할 수 없고 글로 기록할 수도 없는 그 무엇으로, 이는 곧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다. 만일 우리가 만군의 주로부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지 못하였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교역자다. 기름 부으심은 오직 기도를 통한 간구로써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장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열렬한 간구로써 기도해야 되겠다. 우리 모두 우리의 고운 옷을 벗어 간구의 방석에 깔고 그것이 천국의 이슬로 흠뻑 젖을 때까지 기도하자.
결국 설교를 풍성케 하고, 양떼의 영혼을 풍성케 하기 위해서는 설교자의 강단에서, 설교자의 연구에서, 그리고 설교자의 생활에서 기도는 뚜렷하고 어느 곳에서나 스며드는 능력(power)이 되어야 하며, 또한 종합 영양소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가 제2차적인 요소가 된다든가 형식적인 입발림의 기도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설교자에게는 그가 주님과 함께 밤새도록 기도로 교통하도록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설교자가 자기 부정의 기도 속에서 자신을 훈련하려면 그는 이른 새벽 조용한 곳을 찾아 나가 기도하신 예수님을 본받지 않으면 안된다. 설교자의 생각은 하나의 골방, 하나의 벧엘, 하나의 제단, 하나의 계시, 그리고 하나의 사다리가 되어서 그 결과 모든 생각이 사람쪽으로 가기 전에 천국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생각 안에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설교의 각 부분이 다 천국의 기운에 의해 퍼져나가고 진지한 결과를 조성케 해야 한다. 설교자가 간절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드리는 기도는 설교를 하기 전에 이미 사탄을 무력케 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서 설교자는 사탄에게 직격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교회에 성령의 임재를 간구할 수 있다. 따라서 설교는 개별적인 뉘우침과 간구 뒤에 공적으로 그 응답을 듣는 시간인 것이다. 설교자가 강단에 올라가는 것은 하늘의 숨결이 담긴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전리품들을 나누는 것이다. 설교자는 기도로 올가미를 설치하여 설교 후에 그 전리품을 나눈다.
이것이야말로 양떼의 영혼을 풍성케 하는 비결이 아닌가? 설교자들이여 우리가 이 지구상에 머무는 것은 잠깐이다. 우리의 하루 하루는 빌린 것이다. 매번 쉬는 그 숨은 각각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숨이 될 수도 있다. 언제까지 웃을 수 있으며 언제까지 잠잘 수 있으랴? 현재 우리의 관심사보다는 희망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당신은 기도의 가치를 알고 있는가. 그것은 모든 것보다 귀중하다. 결코 그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 토마스 벅스톤(Sir Thomas Buxton)
교역에 필요한 것은 첫째도 기도요, 둘째도 기도요, 셋째도 기도다. 그렇다면 내 사랑하는 형제여! 기도하라. 기도하라. 기도하라 -에드위드 패이슨(Edward Pay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