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는 우리의 잠자리를 편하게 해 주는 가장 좋은 도구예요. 베개 없이 잠을 자본적이 있죠? 엄청 불편할 거예요. 베개를 베고 자야 잠도 잘 오고, 꿈도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어요. 오늘 읽은 성경은 유두고라는 젊은 청년이 교회에서 그만 잠에 푹 빠진 이야기예요. 베개도 없이 말이에요. 유두고라는 청년이 잠에 깊이 빠져들고 있을 때, 바울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어요. 바울은 곧 떠나야 하기 때문에 밤새 하나님의 말씀을 쉬지 않고 전했답니다. 그래서 방은 등잔불로 환하게 밝혀 두었지요. 아마 그래서 인지 방이 따뜻해져 있기도 하고,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지 유두고는 그만 잠이 들고 만 거예요. 그때 유두고는 창가에 앉아 있었어요. 아마도 잠이 오자 잠을 물리치기 위해 시원한 창가에 앉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내 유두고는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동안 머리를 끄덕이며 눈을 감고는 '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만 잠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그때 그만 일이 벌어지고 만 거예요. 유두고는 완전히 잠에 빠져 몸에 그만 힘이 없어진 거예요. 우리도 그렇죠? 학교에서 졸음이 오면 처음에는 이겨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너무 졸릴 때는 책상이 베개인 양 머리를 그곳에 떨어뜨립니다. 그때는 힘이 완전히 빠진 거죠? 창가에 걸터앉은 유두고도 그만 힘이 빠져, 자기 몸을 어떻게 하지 못했어요. 처음엔 고개만 끄덕이더니, 이내 잠에 푹 빠져 3층 높이나 되는 창가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만 거예요. '꿍' 하고 사람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자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얼른 나갔어요. 사람들이 어떻게 해보려고 했으나, 이미 유두고는 숨을 거둔 뒤였어요. 그러나 사도 바울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적을 많이 베풀었던 사람이었어요. 바울이 밖으로 나가 유두고를 안고서는 "걱정들 마세요.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하는 거예요"라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셔서 유두고를 살리신 거예요. 사람들은 다시 안으로 들어왔고, 바울이 날이 샐 때까지 말씀을 전하고 떠났어요. 우리 어린이들을 보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한두 명씩 예배당에 있는 의자에 얼굴을 파묻고 잠을 자는 친구들을 본적이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해요. 또 잠자는 것뿐만 아니라, 의자에 올라가서 뛰어다닌다든지, 그와 비슷한 일들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할 때가 있어요. 우리가 교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선생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나오는 거예요.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주위를 집중해야 하고, 맑은 정신으로 들어야 해요. 예수님께서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들으라는 거예요. 그래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또 우리가 무얼 해야 할지 알게 되거든요. 유두고처럼 졸다 큰 일 당하지 말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열심을 내도록 해요.
기도할게요. 사랑의 하나님! 교회에 나오는 가장 기쁜 일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어린이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에 집중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