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는 많이 섭취 할 수록 좋다 2005-07-14 14:34:32 read : 1789
비타민A는 많이 섭취 할 수록 좋다
글쓴이 : 정수철 날짜 : 2004-11-02 00:00 조회수 : 1
밤눈이 어둡다고 불평하는 아이에게 당근과 토마토 주스를 여러 날 계속
먹였더니 놀라운 일이 생겼다.
다름이 아니라 그 어린이의 피부뿐만 아니라 눈동자까지 노란 색깔로 변한 것이다.
놀란 부모는 어린이가 큰 병에 걸린 줄 알고 급히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대로 돌려보내며
"당근과 토마토 주스를 한 이틀 먹이지 마십시오.
그러면 정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하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비타민A는 눈과 피부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 치료에 특효가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우리가 비타민A를 많이 섭취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남는 것을 간에 저장할 수 있다.
동물의 간은 비타민A를 저장할 수 있지만 식물은 그런 저장 능력이 없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당근이나 토마토에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고 말할까.
인체는 비타민A를 직접 섭취하지 않더라도 다른 화합물을 비타민A로
바꾸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 예가 당근과 토마토에 들어있는 빨간색 베타카로틴이다.
인체는 베타카로틴 한 분자를 비타민A 두 분자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동물의 간이 아니라 당근과 토마토를 먹어도
비타민A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비타민A를 많이 섭취하면 간에 저장되고도 남은 베타카로틴이
피부와 눈동자에 쌓여서 그 색깔을 노랗게 변화시킨다.
당근과 토마토 이외에도 빨강 주황 노란 야채나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오랫동안
섭취하면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물론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한 이틀만 베타카로틴을 섭취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비타민A를 섭취하면
생명도 앗아간다는 보고도 있다.
항시 지나치지 않고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최상의 식생활이라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다.
<출처 : 대한화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