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세혈관망 원동력설
혈액순환의 원동력은 모세혈관과 글로뮈(모세혈관망)에 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모세혈관망의 모세관현상이 혈액순환의 원동력이며, 심장은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탱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순환장애에 대한 이해 없이 강심제를 사용하여 강제로 심장을 박동하게 한다면 출구가 막혀있는 파이프에 억지로 펌프질을 하는 것과 같아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흔히 심장이 약하다는 것은 세포가 약해져서 영양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모세혈관이 혈액
을 잘 빨아들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강심제가 아닌 각각의 세포가 활력을 띌수 있도록 도와 영양을 필요로 하게 하면 모세혈관이 혈액을 빨아들이게 되어 쇠약해져 있던 심장은 기능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제 3의 혈관인 글로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소동맥을 통하여 공급된 피가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혈관을 통과하지 않고도 소정맥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통로를 글로뮈라고 한다.
제 3의 혈관인 글로뮈를 통해 모세혈관이 수축했을 때 혈액이 순조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꽈샤에 의한 자극으로 피부를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는 것은 모세혈관과 글로뮈가 함
께 작용함으로써 정맥으로의 귀로(歸路) 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2) 내장 체표 반사
척추는 뇌로부터 말초신경에 이르기까지 명령을 전달하는 중계국 역할을 한다.
반대로 피부나 내장으로부터 감각을 전달하는 지각 신경은 머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작용하도록 자율신경으로 추골별 척수에 연결되어 있다.
또 이 척추에는 31쌍의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 신경층이 인체의 모든 장기와 사지에 연결되어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내장이나 조직에 이상병변이 있을 때는 신경적으로 피부에 상태가 나타나기 때문에 체표에 투사한 반응점을 찾아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동양에서도 압통점이나 반사 현상을 몸의 표층에 투영시켜 치료하는데 바로 꽈샤의 경락 치유가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