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부어지면
/ 사무엘상 16:13 /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다윗에게 부었을 때 당시 다윗의 나이 16∼20세 정도입니다. 그 날 이후로 다윗은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었고m 인생이 변합니다. 여호와의 신에 감동이 되었다는 것은 전적으로 여호와에게 붙들렸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 다섯 가지의 영역에서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1. 기름이 부어지면 방향성을 알게됩니다. 
다윗은 재능이 탁월한 사람입니다(18절). 음악적인 재능, 용기, 문학성이 있는 사람, 말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왕이 될 수도 있는 재능과 재질을 갖춘 사람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누구를 위하여 쓸 것인가? 무엇을 위하여 사용할 것인가? 방향성이 정해진 것입니다. 재능의 방향성-지금까지는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재능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안녕과 보호를 위하여 재능들이 쓰여질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17:45절 이하-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지켜내기 위해, 그의 군대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기름이 부어졌을 때 인생의 방향성이 정해진 것입니다. 인생에서 속도가 아닙니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빠른'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통일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말합니다. 기름 부으심이 임하게 되면 인생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하게 됩니다. 이 재능을 누구를 위하여 쓸 것인가? 무엇을 위하여 사용할 것인가?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입니다.

2. 기름이 부어지면 불을 가지게 됩니다. 
불-그것은 거룩한 열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골리앗 앞에서 모두 싸늘한 심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골리앗이 하나님을 엄청 모욕합니다(17:10, 23절, 25절). 그러나 전쟁터에 나와 있는 이스라엘 군대는 여호와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의분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서워서 두려움에 빠져서 막사에 숨어 떨고 있습니다. 싸늘한 곳에서는 생명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군대의 가슴에 불을 짚였습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가 가노라"(17:45). 그가 일어섰을 때 이스라엘 군대가 일어섰습니다. 한 소년으로 인해 불길이 솟아 오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눅 12:49)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열정이 넘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성령 은사의 중심은 열정입니다. 방언도 예언도 능력도 열정입니다. 우리가 열정적인 삶을 살려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분에게 자신을 드리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분께서는 우리들에게 열정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3. 기름이 부어지면 선택과 포기를 분별합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무기가 필요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에게 자기의 군복을 입혔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나갈 것인가? 사울 왕이 칼과 군복을 입고 나갈 것인가? 평소의 자기의 무기들-물매와 물 맷돌을 가지고 나갈 것인가? 아니라면 둘 다 가지고 나갈 것인가?

다윗은 왕의 군복을 포기하고 물맷돌을 선택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포기했고 익숙한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물맷돌은 야구공보다 조금 더 큰돌이고 물매는 2m나 되는 긴 가죽천입니다. 긴 가죽천의 한 끝을 손에 묶고 돌을 가운데 놓고 돌리면 시속 160km로 나갑니다. 맞으면 뼈가 부러집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지 않는 교회,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의 것을 선택합니다. 왕의 군복, 왕의 무기들-그것은 항상 유용하고 승리를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선택을 해야 하고 포기를 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무기를 가질 것인가? 세상에 여러분들에게 입혀 준 무기들이 있습니다. 학벌이 있겠고 돈이 될 수도 있고 노련한 노하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가? 그 속에 열정이 수반되어 있는가? 그것을 보고 선택과 포기할 것을 가려내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4. 기름이 부어지면 허상이 아닌 진상을 보게됩니다.
사울을 비롯한 이스라엘 군대에게 기름이 부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골리앗만 보였습니다. 골리앗은 허상입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주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군대들의 눈에는 골리앗이 전쟁터의 전부였습니다. 자신과 골리앗만을 대상으로 볼 때 그들은 허상 앞에 굴복하고 만 것입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진상을 보았습니다. 골리앗-그는 할례 없는 백성이었습니다. 골리앗-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은 누구입니까? 할례 받은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칼과 창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알았습니다. 진상은 배후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골리앗을 그에게 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골리앗은 허깨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기에 담대히 나아가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허상을 보았고 진상을 번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지금은 부흥해야 할 때입니다. 부흥의 때에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군대가 많고 좋은 무기를 가져도 기름 부으심을 받지 않는 왕과 군대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단 한 사람-기름 부으심에 대한 확신이 있는 한 사람에 의해 이스라엘의 역사는 새로운 변화를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다수의 사람들이 아니라 기름 부으심을 받은 한 명의 사람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