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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15-17세기
광적인 마녀사냥의 원인: 지나친 교회의 종교적 열정은 중세사회의 미신적인 면과 결부되었다. 당시 평민들은 망령, 주문등 미신를 믿고 있었으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요인을 미신의 일으킨 소행이라고 믿었다. 1484년 이노센트 8세의 교황교서는 성서에 기록된 “너희는 한사람의 마녀도 살려두지 말라”를 문구를 이용하여 실제로 시행하였다. 도미니크 수도회에서도 “ 마녀에의 철추”라는 서책을 발간하고 마녀사냥의 시행을 촉구하였다. 특히 고문을 통한 자백 수단이 강화되었고 교살 후 화형의 순서로 진행되어 종교개혁의 시기 거의 200년간 맹위를 떨쳤다. 켈빈의 기록에 따르면 1545년 제네바에서 34명의 마녀가 처형되었다고 한다. 독일 밤베르크지역에서도 5년간 600명이 마녀사냥에 희생되었다. 한편 악마 또는 마녀로 살해된 남녀노소의 총수는 독일에서만 거의 1만명 정도에 달하고 전유럽에서 총 1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갖지 못한 사회적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Maximilian I세와 강대국 오스트리아
Maximilian 막스밀리안 1세(1493-1519)는 (마지막) 기사출신의 강력한 군주로써 합스부르크가의 새로운 건설을 목표로 더 넓은 자영지를 확보하고 세력을 확창시켰다. 황제는 주로 Innsburck에 거주하였다. 그는 1477년 부르고뉴공의 딸 마리아과 결혼하여 부르군드에 영향력을 확보하였고, 프랑스왕 루이 11세(1461-83)와의 전쟁의 결과로 네덜란드지역을 확보하였다. 또한 그는 황제위에 오른 뒤에 스페인과의 결혼정책을 통해 세계정책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유럽 최대의 강력한 권력기반을 확보하여 나갔다. (따라서 1496년 그의 아들 Phillpp der Schoene는 아라곤왕 Ferdinand와 카스티야여왕사이에 공주이며 스페인의 상속녀인 Johanna와 결혼하였다. 그들의 아들이 스페인왕 필립 1세이다. 요한나는 1506년 죽고, 1516년 스페인은 합스부르크가의 영지가 되었다. 또한 막스밀리안 황제는 결혼정책을 통해 나폴리를 상속받고 보헤미아와 헝거리와도 혼인정책을 유지하였다.)
1495년 황제는 보름스 제국의회에서 개혁적 제국헌법을 제정케하여, 황제권을 강화시킨 새로운 재정, 사법, 행정체계를 유지하였다. 1512년 쾰른 제국의회에서는 제국의 행정체계를 10개의 주 (스위스, 보헤미아는 제외)로 분할개편하였다. 1519년 막스밀리안의 죽기전의 합스부르크의 영지는 다음과 같다: Oesterreich,Stiermark,Kaernten,Krain, Tirol, Vorder-Oesterreich am Oberrhein, Niederlande) (한편 15세기 말 /16세기 초 스위스 동맹세력은 합스부르크의 영향에서 분리독립하고자 격렬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막스밀리안의 강력한 통치로 지방제후와 의회의 권한이 축소되면서 정치적 통일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오스트리아는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정신과 예술을 바탕으로 르네상스와 인문주의가 꽃피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칼 5세의 시대
16세기 종교개혁으로 기독교 이념에 바탕을 둔 '통일된 유럽세계'는 여지 없이 쇠퇴하고 붕괴되었다.(1517년 마틴 루터, 1518년 스위스 쯔빙글리, 1541년 캘빈; 1521년 보름스 칙령, 1521-26년/1526-1529/1536-38 칼 5세와 프랑스전쟁, 1522-23 루터기사단의 반란, 1524-25년 독일 농민반란, 1545-63년 트리엔트 공회, 1546-47년 슈말칼덴전쟁, 1555년 아우그스부르크 종교화의 등을 참고한다면 합스부르크가의 정치적, 종교적인 변화를 상세히 알 수 있다.)
합스부르크가의 칼 5세(1519-1556)는 16세기 최종적으로 신성로마제국의 정치적 통일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의 조부는 황제이며 오스트리아 대공이었던 막스밀리안 1세이고, 그의 부친은 스페인 출신과 혼인한 합스부르크령 네덜란드의 통치자 필리페 1세(필립)였다.
1515년 네덜란드 Gent출생(1500)의 칼 5세는 부친의 영지인 네덜란드를 상속받았다. 칼 5세는 성장하면서 독일,스페인보다는 네덜란드, 부르군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막스밀리안 1세가 죽자 19세의 나이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추대되었다. 당시 교황 Leo X는 Frankfurt/M.의 황제선거에서 프랑스 국왕 Franz I를 지지하였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의 정치적 헤게모니를 위해 오랜기간 전쟁으로 괄목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칼 5세는 지리상의 발견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강력한 유럽의 군주로써 그의 제국은 독일과 유럽지역을 넘어 자신의 말처럼 '해지지 않는 나라'의 위엄을 갖추게 되었다. 한편 1521년 칼 5세는 오스트리아의 영지를 동생 Ferdinand대공에게 통치케 하였다. Ferdinand는 마지막으로 보헤미아와 헝거리왕을 겸했던 루드비히의 동생과 결혼하였다. (Ferdinand는 루드비히가 터어키군에 피살당한이후 1526년 보헤미아와 헝거리왕으로 선출되었다.)
한편 스페인 합스부르크가는 해외 경략을 통해 엄청난 부의 축적이 가능해지면서, 칼 5세의 정치적 야망은 더욱 커졌다. 그는 당시 유럽에거 가장 부유한 은행가 집안인 Augusburg Fugger가의 재정적 후원을 입고 있었지만 전쟁등으로 막대한 부채를 남겼다. 그의 카톨릭 제국은 무수한 종교적, 정치적 분쟁의 소용돌이에 힙싾였다. 즉 칼 5세는 루터파등 신교와의 전쟁, 스페인에서의 도시자치제의 반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문제로 인한 프랑스와의 전쟁, 해외식민지를 놓고 영국과 프랑스와의 투쟁, 오스트리아을 위협한 오스만 터어키세력의 유럽침입등과 관련 무한정한 소모전쟁을 치뤘다.
특히 황제는 오스만 터어키세력의 유럽침입 (터어키는 1529년 비인을 포위하고 대부분의 헝거리 지역을 점령하였다.)과 교황과 결탁한 프랑스 국왕 Franz 1세(프랑수아 1세)와의 전쟁(1521-1526, 1526-29, 1536-38, 1542-44) 그리고 1531년 신교파 제후들의 동맹 (Schmalkaden 동맹: 신교파 8명의 제후와 14개 도시들의 동맹)과의 전쟁(1546-47)등에서 거의 국력을 소진하였다. 또한 그는 Augusburg 아우구스부르크의 Fugger 푸거가에 막대한 빚을 져야만 했다. 실제로 황제는 8만여 굴덴의 빚을 졌고 (당시 시골 신부 연봉 2-3굴덴), 반대로 푸거가는 황제로부터 광산체굴권을 독점하여 유럽 최대의 금융업을 통해 갑부가 되었다. 한편 칼 5세는 1555년 아우구스부르크 종교화의를 계기로 아들 필리페 2세에게 권력을 양위하고, 스페인의 작은 수도원에서 여생을 마쳤다.(1558)
이후 합스부르크가는 Philippe필리페 2세(1556-1598)의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와 칼 5세의 동생인 보헤미나왕을 겸하였던 Ferdinand I (1556-1564)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로 나누어졌다. (이후 합스부르크가의 황제들은 다음과 같다:1564-76: Maximillian II 막시밀리안 2세, 1576-1612 Rudolf II 루돌프 2세, 1612-1619: Mattias 마티아스, 1619-1637: Ferdinand II 페르디난드 2세, 1637-1657: Ferdinand III페르디 난드 3세)
종교개혁과 오스트리아 정신적 통일의 균열
오스트리아의 통치자 Ferdinand 대공은 종교개혁과 관련하여 2가지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주력하였다. 첫째 무엇보다도 종교적인 대립으로 나타난 오스트리아교회의 분열사태을 해결하여 통일된 교회를 세우고자 하였다. 둘째 내부적인 균열속에서 지방영주와 의회세력의 공세를 방어해야하였다. 물론 그는 1530년, 1555년 아우구스부르크의 종교화의를 통해 일시적인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루터파의 확산으로 인한 -특히 1525/26년 농민반란등- 로마 카톨릭의 쇠퇴과정에서 나타난 비극적인 투쟁은 오스트리아 권력을 적지 않게 손상시켰다.
독일에서의 루터파 개혁운동의 영향은 합스부르크영지에도 크게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에 1520년부터 루터의 교의가 확산되자 Ober-Oesterreich지역은 신구교파의 대립이 나타났다. (당시 Steyr,Eisenstadt, Gmunden지역등은 신교의 중심지였고, 1550년이후 Enns,Steyr,Judenburg, Lankowitz등이 해당된다. 물론 Stiermark지역에서의 종교개혁도 있었다.)
종교적 갈등이 심화되자, 1525년 오스트리아대공은 스위스지역에서의 해결방식을 모델로 농민반란지역의 대표들과 종교적 협상을 하였다.(결국 슈바벤,프랑켄, 티롤지역의 반란은 진압되면서 오스트리아의 카톨릭세력은 안정되고 수도원등도 해체되지 않았다.)
한편 오스트리아 대공이 왕권을 행사한 보헤미아지역에서는 오스트리아보다 훨씬 크게 신구교의 대립양상이 전개되었다.이러한 상황에서 프라하의 카톨릭 대주교는 더 이상 존제하지 못하였다.
Enns지역은 아우구스부르크 종교화의 당시 오스트리아의 개신교의 중심지로 발전되 있었고, 제국의 다른 신교세력과 상이한 오스트리아적인 신교로 성장하게 되었다. 특히 Ober-, Nieder0esterreich지역은 Stiermark, Kaernten보다 신교세가 강하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신교세력은 의회를 구성할 정도로 강화되었지만, 대부분 카톨릭의 반종교개혁 으로 죽음을 당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점차 소멸되었다.( 1541년 비인대학을 중심으로 첫 번째 Jesuit교단이 카톨릭적 종교개혁을 위해 등장하였다. 사실상 오스트리아의 반종교개혁으로 인한 카톨릭의 회복운동은 지방영주와 예수회 선교단의 정신적 교육사업의 결과였다.)
오스트리아를 위기에 빠트린 것은 종교개혁외에도 터어키세력의 팽창의 결과였다. 1453년 오스만 터어키의 모하메드 2세(1451-1481)는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므로써 동로마 비쟌틴제국을 붕괴시켰다. 그들세력은 16세기 초까지 발칸과 흑해지역의 Serbia, Morea,Bosnia,Albania, Moldau,Walachia, Krim지역까지 병합하였다. 또한 가장 강력한 군주였던 모하메드의 손자인 Suleiman 2세는 1521년 Belgrad, 1522년 Rhodos까지 정복하고 프랑스와 동맹관계도 유지하였다. 그는 1526년 헝거리 정복을 통해 오스트리아를 위협하고 비인지역까지 진출하였다. 1529년 휴전이 성사되자 터어키는 헝거리 대부분의 영토를 합병하였고, 북부아프리카지역에 진출하면서 스페인, 베네치아세력과 혈전을 치루었다.
1532년 오스만세력은 Niederoesterreich을 침입하면서 이지역의 대표들은 Innsburck로 50일간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터어키는 오스트리아 대공에게 적지 않은 돈을 요구하였다. 1530년 아우구스부르크 제국의회의의 중심주제는 터어키와의 전쟁으로 인한 교회보호문제였다. 1531년 1월 5일 오스트리아 대공은 쾰른에서 Ferdinad I세로 로마왕 (신성로마 황제의 계승자)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같은 해 2월 신교파제후들은 Schmalkalden동맹을 맺고 황제측에 20여년간 대항하게 되었고, 급기야 1546/47년 전쟁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1543년 헝거리는 결국 오스만세력에 굴복하고 말았다. 따라서 1571년 터어키 함대가 Lepanto해전에서 패배하기까지 오스만세력은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 그리고 로마교회를 결정적으로 약화시키는 주요원인이었다. 사실상 16세기 13년간의 터어키전쟁과 농민반란은 오스트리아에서의 신구교적 갈등의 과도기를 탄생시켰다. 전체적으로 유럽제국은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으로 인한 대립투쟁에서 시작된 150년간의 종교적 대립투쟁이 17세기 전반 30년전쟁으로 종료되었을 때, 비로서 결정적인 해결책을 찾게되었다.
종교전쟁과 종교회의
루터파 농민반란(1523-25)과 스파이어 종교회의(1544) 이후 독일영방의 제후들은 양대진영으로 나뉘어 루터파와 카톨릭파 동맹에 가담하였다. 특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합스부르크가의 카알 5세는 제국과 로마교회의 정신적, 정치적통일을 목표로 신교세력의 탄압을 강화시켜 나갔지만 신교세력의 저항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한편 카톨릭교회만 참가하는 장기적인 Trient (트리엔트) 종교회의 (1545-63)가 진행되었다. 그들의 목표는 프로테스탄트세력의 확대에 저지키 위한 카톨릭의 자체개혁이었다. 그러나 단지 복음주의에서 탈피한 의미가 있었고, 가협정으로는 부분적으로 프로테스탄트를 인정하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Augusburg 아우구스부르크 종교회의(1555년)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일종의 신구교의 종교화의를 통한 평화조약을 뜻하였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독일제후와 모든 자유도시는 그 통치하에 있는 주민이 카톨릭과 루터파중에 하나룰 믿도롤 택일할 권리를 인정하였다. 즉 '지배자의 신앙이 지배지의 신앙이다'라는 원칙에 입각하여 주민은 그들 제후의 의도대로 카톨릭 또는 신교 둘중 하나를 믿어야만 되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결정은 제후의 권리가 강화되면서 독일 국민국가의 형성에 절대적인 저해요인이 되었다. 독일 제국은 300여개의 크고 작은 분렬된 영방국가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게 된다. 종교화의 이후 1570년까지 3차에 걸친 종교전쟁은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지역적 제후들의 권력싸움으로 발전하였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중북부지역은 루터파가 중남부지역은 카톨릭이 우세하게 되었다.
카톨릭교회의 종교개혁 (반종교개혁)
중세 카톨릭 교회의 세속화현상은 재정난등의 이유로 교회의 중앙집권화를 목적으로 하였다. 따라서 인문주의 성직자의 등장으로 교회법의 개정되고 교회개혁위원으로 추기경의 권한은 대폭 강화되었다. 한편 프로테스탄트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과오와 실패는 반종교개혁운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마카톨릭 교회의 회복현상으로 16세기 전반의 프로테스탄티즘의 높은 파고를 저지한 의미가 있다. 에스파니아와 이탈리아의 수도회를 통한 엄격한 개혁실천운동으로 금욕주의와 주지주의로 무장하였다. 특히 이에따라 칼멜수도회(데레사수녀)에서 이탈한 30개의 수녀원을 창설되었다.
대표적인 반종교개혁운동으로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의 예수회가 있다. 그는 예수회 수도원장으로 계율 성직자 수도회를 이끌어 나갔다. (1541-56) 예수회는 군대와 같은 엄격한 조직체로써 선교에 관한한 교황에 절대복종하여야 했다. 주요한 선교의 사명은 설교, 종교교육, 고해등으로 민간신앙의 확대가 목표였다. 트리엔트공의회(1545-63)를 통해 인가되었고 카톨릭 개혁운동의 주도세력이 되어 카톨릭교 쇄신운동을 이끌었다. 1540년 예수회가 창설된 이래 수도회의 슬로건은 '정신의 복종” (속세를 떠나 수도원에서 금욕생활)이었다.
또한 예수회의 조직기반은 급진적으로 확대되었다. 수백명의 전도사가 전도사업을 위해 아프리카, 부라질, 인도, 동인도, 일본등 극동으로 떠났다. 그들의 교육영역은 학교설립과 교사양성이었고 특징적으로 고된 훈련과 완전주의를 표방하였다. 이들은 10년간의 훈련기간을 거쳐 철학, 신학, 수학, 라틴어, 그리스어, 헤브리어, 수사학, 고전교육을 이수한 후 교편생활을 하였다. 특히 수많은 시험제도, 감독과 단련을 통한 극기훈련과 인문주의적 방법을 채택하여 17세기 예수회는 전유럽의 실질적 카톨릭 교육을 담당하였다.
한편 예수회의 반종교개혁적 역할로 종교전쟁을 통해 카톨릭에서 이탈한 폴란드, 남부독일,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헝가리, 보헤미아가 카톨릭으로 다시 복귀하였다. 또한 예수회의 활동은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전교를 통해 개종사업에 성공하였다. 특히 기독교와 각 지역의 풍습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힌두교지역에서는 육식이 금지되고, 중국에서는 마테오리치등이 중국옷을 입어야 했고 조상숭배도 허용되었다. 또한 이단과의 투쟁을 위해 카톨릭의 예술가(미술, 건축, 공예)를 동원하여 마리아 우상숭배의 비판한 개신교도를 선교하였다. 예) 엘 그레코의 마리아를 찬양하는 회화. 삼위일체의 교의를 강화하는 미켈란젤로의 성화등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발전과 쇠퇴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절대주의는 칼 5세의 아들 필리페 2세(1556-1598)때 전성기를 누리고 쇠퇴하였다. 칼 5세는 신교탄압에 실패하고 1555년 아우구스부르크 종교화의가 이루어지자 동생 오스트리아 대공 Ferdinand(1556-1564) 에게 황제위를 넘겨주고, 또한 자신의 영지였던 스페인과 스페인영 네덜란드, 부르군드, 나폴리왕국 그리고 기타 유럽 및 해외식민지을 필리페 2세에 물려주고, 서부 스페인의 Yuste수도원생활로 여생을 마감하였다.
필리페 2세는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지중해세력 장악에 나서 오스만 터키세력과의 전쟁을 치뤘다. 그는 '무적함대'를 통하여 1565년 말타와 1571년 베네치아영 키프로스에서 승리하고 레판토해전에서 결정적으로 터키세력을 물리쳤다. 1580년 그는 포르투칼을 병합하여 '스페인 왕의 영토는 해가 지는 일이 없고, 스페인이 움직이면 전세계가 두려워한다.'라는 역사가의 말처럼 절대주의의 황금시대를 이뤄냈다. 당시 막대한 부와 재화가 해외식민지로부터 스페인에 흘러들어왔다. 또한 그는 르네상스 예술을 보호하는 군주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이래 국가가 보호하고 방관하던 영국의 해적행위는 스페인과의 자존심 대결로 나타났다. 특히 F. Drake드레이크가 이끈 해적선단의 행위는 스페인의 식민지 멕시코를 유린하였고 스페인의 무역과 상업에 큰 피해를 주었다. 따라서 1588년 필리페 2세는 카톨릭의 세계 통일과업을 수행할 목표로 리스본에 정박하였던 무적함대를 동원하여 영국을 타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영국의 해군력은 근대적 기술을 바탕으로 전근대적인 무적함대와는 달랐다. 결과적으로 무적함대의 패배는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결정적인 쇠퇴원인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영국은 강력한 해군국가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었고, 스페인의 국제적인 위치는 현저하게 낮아졌다. 이후 30년전쟁을 계기로 스페인의 합스부르크가는 재기를 노렸지만 프랑스군에 패배하고 말았다. 베스트팔렌의 강화로 스페인의 영지인 네덜란드의 독립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에 많은 이권 (자메이카, 덩케르트의 할양등)을 양보하였다. 또한 이탈리아의 스페인 영지였던 나폴리왕국도 1647년 마사니엘로 Masaniello 폭동으로 지배권이 흔들렸고, 포르투칼에서도 독립을 위한 반란봉기가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결국 스페인은 '거인의 해골'에 불과한 몰락의 길을 제촉하였다. 따라서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영광은 막을 내리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와 프랑스 부르봉가의 전성시대가 도래하였다.
오스트리아 가문의 분렬 (1543-1665)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막스밀리안 2세(1564-1576)는 보헤미아, 헝거리,오스트리아 (도나우공국)의 지배자가 되었을 때, 트리엔트공회의의 결정을 거부하였다. 당시 오스트리아 신교세력은 가장 크게 확장되었고, 또한 독일제국의 루터파 신교는 전체인구의 70%나 차지하였다. 그는 1572년이후 교황 그레고리 13세와 함께 카톨릭의 반종교개혁을 수행하여 오스트리아지역에서 신교세력을 청소하기 시작하였다.
1543년과 1554년의 합스부르크 가문령에 따라, 티롤을 포함한 Oberoesterreich는 Ferdinand가, 오스트리아 내륙지방인 Stiermark, Kaernten,Krain등은 Karl(?-1590)이 지배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할상속은 1665년 까지 계속되면서 결정적으로 오스트리아의 정신문화적, 지역적으로 상이한 내부적 분열을 야기시켰다. 즉 지방분권주의에 입각한 오스트리아의 지방색이 두드러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Ferdinand와 karl 대공은 강력한 지역제후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영역에 대한 카톨릭적 개혁을 단행하여 수 많은 학교를 건설하고 tirol지역의 교육 ,예술분야의 Meister(장인)들을 다수초청하였다. (물론 Stiermark과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Jesuit교단에 의한 교육적 개혁사업이 활성화 되었다.) 또한 그들의 통치기간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장도 이루어졌지만, 종교적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칼대공은 1590년 Graz에서 죽었다. 그의 무덤은 이탈리아 건축가 에 의해 르네상스식으로 꾸며졌다. 그는 유언으로 카톨릭 교회를 보전할 것을 12세의 아들 Ferdinand에게 명하였다. (그의 15명의 아들중 4명은 승려가 되었다.) 후계자 Ferdinand는 Ingolstadt의 예수회로부터 카톨릭 교육을 철저히 받았으며, 1596년 섭정이 끝나고 대공이 되었다. 그는 루터파의 강력한 공세를 물리쳐야하는 어려움에 처하자, 지방영주들과 합세하여 카톨릭 세력을 강화시키는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이에 따라 1598년 체계적인 가톨릭 복고화 계획이 수립되면서, 1605년경 500여개의 카톨릭계 학교가 설립되므로써, 점차적으로 신교지역이 카톨릭으로 수복되었다.
막스밀리안의 후계자 Rudolf 2세(1576-1612)는 스페인에서 유년기를 보내면서 정치와 종교문제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천문학, 화학등의 학자들(J.Kepler,T. de Brahe등)과 어울리면서 보다 더 학문과 예술에 호기심 많은 황제였다. 따라서 그의 오랜 재위시절에도 불구하고 전쟁, 종교개혁에 따른 제국의 어려운 정치적 문제들은 쉽사리 해결될 수 없었다. 특히 황제는 처음부터 오스트리아문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따라서 타결책이 보이던 오스트리아에서의 종교적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는 부친, 할아버지처럼 비인에 머물지 않고, 보헤미아의 수도 프라하에서 정무를 보았다. 또한 Rudolf II는 재위 초기부터 기존의 종교적 유화정책도 포기하므로서 신구교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어갔다.
그러나 오랜 카톨릭의 반종교개혁의 성과가 나타나자, 루돌프 황제는 1604년 Pressburg제국의회는 오스트리아와 보헤미아에서 카톨릭 복고작업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였다. 사실상 터키세력이 약화된 헝거리의 대부분는 독일제국에 영향을 받았지만 국가적, 종교적, 경제적으로 현저한 차이 때문에, 독일도시들과는 쉽게 동화될 수 없었고, 다만 왕국의 합스부르크 지배로 인한 카톨릭적인 특징은 형식상 유지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오스트리아 가문이 강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극복해야할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였다.
1606년 6월 23일 15년간의 터키와의 항쟁에 승리한 합스부르크가는 헝거리와의 비인 평화조약이 체결되었다. 이 협정은 75년간 합스부르크가에 의한 헝거리통일(1687)까지 헝거리의 종교적, 정치적 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문서로 남았다. 이는 의회주의적, 민족주의적 사상의 승리를 의미하였다. 의회와 왕사이의 조정을 위한 Palatin의 선거가 보장되고, 헝거리인의 재정등의 자율권과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었다.
특히 중부유럽에서의 오스트리아의 패권은 신교제후들의 슈말칼덴동맹이후 전체적으로 비관적으로 나타났고, 루돌프 2세는 연방국가 (Confederation)의 형식적인 군주에 불과한 듯 보였다. 황제는 강력한 정신적 통일을 원할수록 제후들의 반발은 더 커져갔다. 1608년 남독일의 신교제후들은 동맹을 맺고 합스부르크에 대항할 것을 약속하였다. 급기야 황제는 1608년 헝거리, 메렌, 오스트리아, 보헤미아의 지배권을 동생들에게 포기하였다. 이로서 합스부르크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되기 시작하였고, 오스트리아의 내분으로 합스부르크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Ober-, Nieder오스트리아의 의회사이에 대립은 심각하였다.) 1609년 카톨릭 동맹이 바이에른공 막스밀리안과 남독일 주교사이에 체결되고 3명의 대주교 선제후도 이에 가담하였다. 그러나 같은해 보헤미아에서의 반란으로 황제는 신앙의 자유를 허용해야만 하였다. 또한 신구교의 종교적 대립은 1609년-14년 Juelich-Cleve상속투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한편 1612년 Mattias: 1612-1619 (Ruddolf 2세의 동생)가 신교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헤미아왕(1611), 헝거리왕(1608)을 겸한 제국의 황제로 추대되었다. 그는 이미 5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황제적인 위엄을 보이기보다는 음악과 사냥등 공개적인 사회생활을 즐기는 정력적인 인물이었다. 황제는 1611년 티롤 출신 사촌여동생과 결혼하였지만 후사가 없어 상속권를 놓고 합스부르크가는 다시한번 분열하게 되었다. 결국 1617년 비밀협약에 의거하여, Inneroesterrecih 오스트리아 대공 Ferdinand가 황제상속권을 갖게 되었고 헝거리와 보헤미아의 왕으로 추대되었다. (사실상 헝거리의회는 합스부르크출신 헝거리왕의 상속권을 명목상으로 인정하였다.) 이러한 상속문제로 스페인의 필리페 3세 (막스밀리안 2세의 딸 Anna의 아들)와는 대립관계가 되었다. 사실상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는 영지도처에서 종교적, 사회적 대립과 심각한 정치적 국면이 전개되고 있었다. 즉 30년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고요상태가 유지되었다.
헝거리의 변화와 발전 (1526-1690)
헝거리는 1526년 모하치전투에서 오스만세력에 패배한이래 3개로 분열된 왕국으로 전락하였다.(1526-1686) 트란실바니아 헝거리 제후 야노시(S. Janos: 1526-1540)를 헝거리왕으로 추대하였다. 같은해 신성로마제국 칼 5세는 자신의 동생 Ferdinand 대공을 헝거리왕 Ferdinand I (1526-1564)로 책봉하였다. 1527년 Ferdinand는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헝거리 서북부을 점령하고 야노시를 폴란드로 밀어냈다. 그러나 야노시는 1529년 프랑스, 폴란드와 오스만의 후원으로 다시 헝거리 중부 평원지역에 정착하였다. (당시 오스만-터어키는 비인점령에 실패하고 발칸에서 철수하였다.) 이로써 2개의 헝거리왕국이 존재하였다.
1532년 오스만의 오스트리아-헝거리공세이후, 1538년 2명의 헝거리왕은 화해조약을 체결하여 야노시왕의 사후 Ferdinand가 유일한 헝거리왕임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이행되지 못했다. 1541년 터키가 헝거리평원을 지배하기에 이르자, 헝거리가 150년간 3개의 왕국으로 분열되는 고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오스만의 술탄 슐레이만 2세는 헝거리왕국의 중심부를 차지하여 팽창정책을 계속 추진하였다. (1566년 오스만세력의 비인점령을 위한 마지막 총공세가 실패하자, 1571년이후 야노시 2세의 후계자 Bathori Zsigmond (바토리 지그몬트)는 헝거리왕이 아닌 합스부르크의 지배와 투쟁하는 트란실바니아 공이되었다.
1591년부터 1606년까지 15년동안 터키는 합스부르크와 대대적인 전쟁을 재개하였다. 전쟁초기 트란실바니아공은 합스부르크와 동맹을 맺고 터키에 싸우지만 켤코 어느편도 승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1605년 Bocskai Istvan (보츠커이 이슈트반)이 트란실바니아공으로 추대되자 합스부르크에 대항하여 많은 영토를 획득하였다. 결국 1606년 그는 터키세력보다는 합스부르크와의 비인 평화협정을 선택하고 트란실바니아공으로 남게되었다. 비인협정은 트란실바니아의 자치성, 신교의 자유, 헝거리 귀족의회등을 보장하였다. (같은해 합스부르크는 터키와도 평화조약을 체결하여 마찬가지로 터키인의 자치권과 종교의자유가 보장되었다. ) 이후 독일제국 Mattias 황제는 헝거리의 봉건세력의 많은 특권을 인정하여 헝거리는 봉건화 질서가 강화되었다.
한편 30년 전쟁이 발발하자, 1618년이후 헝거리독립과 통일의 중심적 지도자였던 Bethlen Gabor (베틀렌 가보르1613-1629) 트란실바니아 공과 헝거리 귀족세력은 보헤미아인과 더불어 신교동맹(1608년 체결)에 의거하여 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항쟁을 벌이게 되었다. 새로운 트란실바니아 공 라코치 죄르지(1630-1648)는 가보르의 정책적 노선을 강화하고 합스부르크 Ferdinand III(1637-1657)와 1645년 Linz 평화조약을 체결하므로써 북부 7개주을 획득하여 영토를 확장하고 종교의 자유도 확보하였다.
30년 종교전쟁
1618년부터 1648년까지 30년간에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여러 나라 사이에 있었던 신구교의 동맹체계로 진행된 대규모 종교 전쟁이었다. 전쟁의 직접적 원인은 합스부르크가의 반종교개혁의 과정에서1618년 보헤미아왕이었던 페르디난드 (1619년 마티아스의 뒤를 이어 황제: Ferdinand II로 등극)가 후스당의 신교를 탄압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랜 신구교의 종교대립을 배경으로 연쇄적으로 충돌하면서 전유럽이 전쟁터가 되었다.. 독일영방의 개신교 제후는 덴마크, 스웨덴의 지원하에 합스부르크가의 카톨릭 연합군( 에스파니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에스파니아계),바이에른 등 남부독일, 이탈리아 교황령)과 치열한 전투를 하였다. 특히 1625년 덴마크국왕 크리스티안 4세가 독일 침입하여 패배하지만 전쟁기업가의 등장하고 용병은 증가되었다. 1630년 스웨덴의 사자왕 구스타프도 독일 신교를 원조하여 독일 카톨릭세력을 격파하였다.
30년 전쟁의 후반부는 프랑스 부르봉가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싸움으로 진전되고, 난립된 독일영방의 신구교 제후간의 투쟁도 계속된다. 종교적 국제전쟁으로 프랑스의 전쟁개입은 종교보다는 합스부르크왕가의 견제와 약화에 있었다. 특히 부르봉가의 목표는 라인지방으로부터 스페인 세력을 퇴출시키는 데 있었다. 따라서 같은 카톨릭계통이었지만 부르봉가와 합스부르크의 2대진영의 싸움으로 전개되었다.
전쟁의 결과로 독일제국은 황폐화되었다. 총 인구의 3분의1 감소되고 따라서 생산력도 감소되었다. 유럽 최초의 국제회의가 1641년 베스트팔렌에 소집되었다. 독일황제와 66명의 전권대사가 참석한 유럽의 세력균형을 좌우한 중요한 강화조약이었다. 1647/8년 베스트팔렌 조약에 의거하여 1555년 아우구스부르크의 종교화의을 재차 확인하고, 합스부르크가는 오스트리아 중심으로 변모하여 스페인의 합스부르크가는 쇠퇴하였다. 즉 오스트리아의 종교적 정치적 승리가 보장되어 보헤미아와 헝가리를 재차 병합하였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중, 남동유럽의 신교세력을 근절시키고 유럽의 강국으로 부상하였다. 스페인 합스부르크가의 쇠퇴는 프랑스 부르봉가의 영향력 확대를 의미하였다. 따라서 오랜 스페인의 지배와 싸웠던 네덜란드가 독립되었다. 또한 스웨덴의 유럽내에서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스의스의 독립도 재보장되었다.
최후, 최대의 종교전쟁이었던 30년 전쟁은 형식적으론 신, 구교의 대립이었지만 정치적 세력의 대결이었다. 결국에는 부르봉가와 합스부르크가의 정치적, 경제적 이권대립의 전쟁으로 전개되고 마감되었다. 30년전쟁은 종교개혁의 종착역이란 의미가 잇다. 이후 종교적인 문제로 유럽에서 큰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루터파, 켈빈파등의 공인과 독일 제후들의 종주권인정을 통해 신성로마제국은 명목상의 황제로 전락되었다. 황제는 독일제후의 동의없이 법률개정, 세율인상, 선전포고, 조약체결을 할 수 없었다. 황폐화된 380여개의 독일영방은 더욱 분열된 양상으로 발전하였다.
30년전쟁과 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제국
30년 전쟁은 루터의 종교개혁이래 오랜 구교과 신교의 종교전쟁의 종착역이었다. 물론 30년전쟁의 결과 신교세력은 독립국가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였고, 영주의 의도대로 종교적 자유를 획득하였다. 반면 합스부르크가는 제국의 종교적, 정치적 통합을 위해 많은 힘을 소모하였다. 특히 스페인 합스부르크가는 몰락의 길로 반면 오스트리아는 중동부의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사실상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반 카톨릭세력은 모든 힘을 다해 신교탄압을 시도하였지만, 오히려 신교세력은 교회의 세속화를 통해 더욱 권력적으로 강해졌다. 특히 신성로마제국내의 독일영방의 루터파와 칼뱅파는 연합하여 카톨릭에 대항하였다. 당시 교회세력은 영방의 군주의 의도에 달려있는 고정적인 세력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권력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
30년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합스부르크 황제는 보헤미아의 종교적 자유를 허용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Ferdinand 2세 (1617-37)가 보헤미아왕이 된이래 후스당에 대한 탄압은 지속되었다. 보헤미아 신교도 역시 Lohelius대주교를 암살하겠다는 위협을 하는등 문제가 심각하게 전개되었다. 1618년 5월 23일 프라하 왕궁에 후스당의 무장한 과격파 신도들이 왕궁에 침입하여 총독과 황제의 시종들을 창문에서 떨어트려 죽이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는 보헤미아, 독일, 오스트리아는 물론 유럽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30년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신교세력은 카톨릭교도를 무참하게 학살하였다. 대혼란속에서 의회는 30여곳에 임시정부를 선포하였다.
1619년 8월 28일 Frankfurt에서 Ferdinand 보헤미아왕은 신성로마황제로 추대되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보헤미아의 왕으로 신교동맹의 수장이었던 팔츠출신 선제후 Friedrich V세를 임명하여야만 하였다. 그러나 Ferdinand II는 스페인, 바이에른공 Maximilian, 작센선제후등의 도움으로 1620년 11월 5일 신교세력을 Weissen Berg 전투에서 격파시켰다.(Freidrich V세는 네덜란드로 도주하였다.) 1621년 그는 27명의 보헤미아 지도자를 교사시키고, 지방영주의 반이상을 추방하였고, 거의 모든 신교세력을 타파하였다. 당시 15만명 신교도 보헤미안이 외국으로 이주하였다. 따라서 그는 보헤미아의 군주로 다시 복귀하여 카톨릭왕국을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1635년 보헤미아는 재차 합스부르크의 상속권을 인정하였다.)
1623년 바이에른 막시밀리안 공은 팔츠 선제후로 추대되고, Tilly를 사령관으로한 황제의 군대는 Westfalen까지 점령하였다. (같은해 대주교 Markus Sittich가 후원하는 Salzburg에 대학이 설립되었다.) 결국 1633년까지 라인강 하류의 신교지역은 차례로 Tilly등이 지도하는 카톨릭세력에 의해 격파되었다. 따라서 독일 남부지역은 물론 카톨릭 로마화된 정신과 문화가 알프스지역까지 커다란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되었다. (보헤미아-팔츠전쟁이 전유럽으로 확산되자 중립을 선포하였던 스위스지역에도 외부의 군대가 침입하게되었다.)
1625년 덴마크국왕 Christian IV(1588-1648)는 Holstein공과 연합하여 용병대를 동원하고, Niedersachsen의 독일지역에 침입을 시도하였다. 이는 랑케의 말대로 '가장 특별한' 사건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로써 30년 전쟁은 대규모적인 국제적 종교전쟁으로 바뀌고있었다. 카톨릭 황제의 군대는 북부독일에서의 전투에서도 승리하였다. 당시 Tilly, Ernst, Wallenstein등의 용병대장들은 전쟁기업가와 다름없었다. 특히 수차례 황제군대의 총사령관이었던 Tilly와 Wallenstein은 신구교의 모든 도시를 닥치는 대로 유린하면서 강한 용병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1630년 '북방의 사자왕'이었던, 스웨덴왕 구스타프 아돌프는 북독일의 신교제후를 지원하기위해 대군을 동원하고 대륙에 상륙시키면서, Tilly를 총사령관으로하는 황제의 군대를 약화시켰다. 그러나 Wallenstein의 재등장으로 구스타프는 패전하였다. 전설적인 Wallenstein이 1634년 자신의 부하에 암살되자, 전세는 역전되었다. 하지만 결국 스페인과의 연합한 카톨릭세력에 스웨덴군대는 결정적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30년 전쟁 초기 프랑스의 부르봉가는 카톨릭세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덴마크, 스웨덴등 신교세력을 간접적으로 후원하였다. 이후 프랑스가 직접적으로 전쟁에 개입하면서 (스웨덴, 사보이,네덜란드세력과 동맹을 맺고) 종교적 국제전쟁은 부르봉가와 합스부르크가의 패권싸움의 양상으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독일제국은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오스트리아의 싸움터로 수십년간 황폐화되었다.
30년전쟁당시 군대의 중심은 국민병이아닌 용병대였다. 따라서 잔학무도한 법죄와 약탈등이 난무하였다. 전쟁이 끝날 무렵 독일제국은 폐허와 시체의 행렬만이 남아있었다. 베스트팔렌의 강화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는 오랜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독일제국은 이후 200년간 후진성을 면치못하게 되었다. 반면 프랑스는 국제적 위신이 상승되어 루이 14세의 절대주의 시대를 열게되고 네덜란드와 스위스의 독립도 보장되었다. 이제 유럽 각국들은 새로운 국가관을 확립하고 정치적, 경제사회적으로 국제적인 변화에 주목하는 시대를 맞게 되었다.
30년 전쟁과 헝거리와 스위스의 변화
한편 30년 전쟁이 발발하자, 1618년이후 헝거리독립과 통일의 중심적 지도자였던 Bethlen Gabor (베틀렌 가보르1613-1629) 트란실바니아 공과 헝거리 귀족세력은 보헤미아인과 더불어 신교동맹(1608년 체결)에 의거하여 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항쟁을 벌이게 되었다. 새로운 트란실바니아 공 라코치 죄르지(1630-1648)는 가보르의 정책적 노선을 강화하고 합스부르크 Ferdinand III(1637-1657)와 1645년 Linz 평화조약을 체결하므로써 북부 7개주을 획득하여 영토를 확장하고 종교의 자유도 확보하였다. (헝거리와 30년전쟁 참고)
물론 스위스지역도 예외가 아니었고 프랑스와 스페인-오스트리아의 군대는 스위스지역을 점령하여 요새화시키고자 하였다. 1637년 북스위스의 레티엔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나자 스페인세력은 동맹조약을 강요하였다. 1638년 스위스 영구동맹의 대표는 '어떤 외국군대도 스위스지역을 침입한다면 무력으로 이를 제지할 것'을 선언하였다. 결국 1639년 영구동맹측은 스페인-오스트리아세력과 타협하여 종교적, 정치적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647년 Ferdinad III세는 칙령을 통해 Basel과 Helvet지역을 제국과 분리시켜 독립을 보장하는 칙령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사항은 1648년 베스트팔렌의 강화조약에 재차 확인되었다.
30년 전쟁과 네덜란드의 변화
12년간의 스페인과의 휴전기간 동안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었다. 마침내 1618년 전반부에 유럽 전체는 종교적 국제전쟁으로 신구교의 제후들이 충돌하였던 30년 전쟁(1618-1648)의 소용돌이에 휩쌓이게 되었다.
개신교세력의 지도자 팔츠의 선제후 프리드리히 5세가 합스부르크군대에 패배하여 네덜란드로 망명하자, 스페인은 네덜란드 침입을 감행하였다. 당시 프랑스는 앙리 4세의 죽음으로, 영국은 제임스 1세의 친 카톨릭세력으로 네덜란드와의 동맹관계를 이행할 수 없었다. 따라서 네덜란드는 스웨덴(1614)과 덴마크(1621)과 동맹관계를 맺고 스페인에 대항하였다. 한편 1621년 스페인의 필립 3세가 후사없이 사망하고 알베르투스(스페인-네덜란드 총독)마져 사망하자, 모든 권한이 필립 4세(알베르 투스의 아들)에게 계승되었다. 스페인의 육군과 해군은 예상외로 강력하여 네덜란드군은 패배를 면치 못하였다. 1625년 홀란드의 지도자 마우리츠가 죽자 스페인군은 브레다를 점령하여 승리하게 되었다.
1625년 핸드릭(Frederik Hendrik)이 마우리츠의 후계자가 되어 5개주의 총독에 임명되었다. (그는 마우리츠의 이복동생이었다.) 그는 영국과의 동맹을 맺고 스페인해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면서 점령된 도시들은 하나식 해방시켜 나갔다. (이로써 핸드릭은 '도시의 해방자'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마침내 1627년이후 필립 4세는 무리한 이탈리아원정을 통해 막대한 재정적, 군사적 손실을 입게 되었다. 이제 네덜란드를 위협하였던 스페인세력은 더 이상 공격을 강화시킬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스페인 합스부르크가는 구교세력인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를 지원하면서 막대한 국력을 소비하였기 때문이었다.
1629년 9월경 고립되고 포위된 스페인군대는 네덜란드에 대패하였다. 사실상 네덜란드의 항전비용은 네덜란드상인이 스페인 '은함대'을 공격하여 약탈한 금은보화로 충당되어졌다. 스페인 세력은 이후에도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그러나 163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공수동맹을 맺자, 스페인 육군과 해군은 여지없이 무너지기 시작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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