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소명 즉 부르심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셨는데, 그 부르심에 따라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결혼과 이혼, 독신의 문제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말하는가?

결혼과 이혼, 독신이 인간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당사자들이 합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 놓으신 제도요. 둘이 좋아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는 하나님의 부르신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홀로 사는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을 비관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저 워수와 왜? 결혼했는고’ 이를 바득 바득 갈며 살지 말고, 이혼의 구실만 찾으며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부부의 생활을 쉽게 포기하는 것은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싫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바울 사도는 내가 선택한 이전에 하나님이 나를 그 길로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정생활이 힘들다고 한다면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부부생활을 유지하기가 힘이 듭니다. 원(웬)수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님의 뜻을 보여 주십시오. 이것이 주님의 뜻이면 그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아니면 내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해 주십시오..

무조건 인내나 사랑도 아니요. 무조건 갈라서는 것도 아니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성경이 쓰여진 당시에는 남녀 간의 사랑보다는 중매에 의한 결혼이 많았을 것입니다. 속궁합까지 보며 결혼하는 요즘 세대에도 이혼이 부지기수인데,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겠습니까? 결혼을 일생일대의 실수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부르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말씀이 두 곳이나 기록되어 잇습니다. 17절 말씀에서는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20절 말씀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이 말씀은 대단히 귀한 말씀입니다. 어떤 잔치집의 초대도 아니고, 또 어떤 동창회나 축하연의 초청도 아닌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의 반열에 초청했기 때문입니다.

부르셨다는 것은 또한 우리를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의미입니다.

18절에 할례자나 무할례자나 부르심 그대로 행하라. 굳이 할례자가 되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례가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이제 하나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다는 표식이었습니다. 그것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도 동등한 가치 있는 존재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부부로서, 가정의 일원으로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은 15절 말씀에 보면 화평 중에서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평화를 맛보기 위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안식을 얻는 쉼터로 우리의 가정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은 이 세상의 노예가 되지 말고, 예수 안에서 자유와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22절 말씀에 “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우리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전에는 죄악의 종, 사탄의 종, 물질의 종 등 세상 여러 가지 풍습에 얽매여서 세상의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한 소망이 없던 우리 인생이 진리 되신 예수 안에 있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8장 32절

진리는 모든 결박을 풀어 줍니다. 죄악의 결박을 풀어주고, 멸망과 저주에서 해방시켜 줍니다.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물리쳐줍니다.

설령 종의 신세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진리 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그는 자유인입니다. 몸은 자유로우면서 영혼은 사탄에게 얽매여 있는 사람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이러한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제가 이러 이러한 여건만 되면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리가 건강하기만 하면, 남편이 교회 나오기만 하면, 사업이 안정되기만 하면, 자녀가 대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남편이 과장으로 승진되기만 하면, 우리 집에 아파트로 이사 가기만 하면, 사업이 잘 되어서 10억만 번다면 주님의 일을 기막히게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제 환경을 변화 시켜 주십시오. 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속한 그 자리에서 너를 불렀다.’

‘네가 속한 그 자리에 네가 할 일이 있기에 너를 불렀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처한 여건을 인정하지 않고 불평과 불만의 삶을 살아간다면 결코 주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마음에 평화가 깃들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현실을 인정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행동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복을 누릴 수가 있고, 평화를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집은 왜 이럴까? 나는 하는 일마다 이렇게 꼬일까? 불평하고 절망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뜻을 알아 순종의 길을 감으로 하나님의 큰 복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도님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