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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혼자가 좋아”
2007-07-05 16:09:10   read : 2540

<시사>

직장인 절반 “혼자가 좋아” 

직장인의 절반 정도가 자기만의 공간을 좋아하고 혼자 노는 것을 즐기는 ‘코쿤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직장인 회원 1544명을 대상으로 ‘자신을 코쿤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54.9%가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쿤족이라는 응답자 중 여성은 62.9%, 남성은 47.7%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57.3%, 30대는 53.7%, 40대는 37.9%, 50대 이상은 33.3%로 나타나 20,30대 코쿤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코쿤족이라 생각하는 이유를 ‘혼자가 편해서’(62.7%)라고 답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서’(30.9%),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있어서’(22.2%), ‘상대와 이견 조율이 귀찮아서’(14.6%) 등의 답도 있었다.

스스로 코콘족이라는 직장인들은 주로 혼자 ‘쇼핑’(44.0%)이나 ‘서점 가기’(43.8%), ‘운동’(32.8%), 등을 즐기고 있었다. ‘식사’(31%)와 ‘전시회·영화 등 관람’(27.7%), ‘DVD·비디오 감상’(25.7%) 등도 혼자하는 것 중 하나였다.

이들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 월 평균 5만∼10만원(32.8%)을 쓰고 있었다. ‘5만원 미만’(31.0%), ‘10만∼15만원’(14.7%), ‘20만원 이상’(13.3%) 쓰는 사람들도 있었다.

코쿤족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67.4%,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2.6%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26.3%), 부정적인 이유로는 ‘사회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25.8%)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전재우 기자 / 2007.06.27 / 국민일보

 

 

데릴사위, 신(新)결혼풍속 혹은 신(新)상술

거침없이 변하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돈’이 버티고 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서 ‘신성한’이라는 단어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불거진 데릴사위 논란을 보고 있으니, 이제는 ‘결혼’에서도 이 단어를 지워야 할 것 같아 씁쓸하다.

‘조건’, 인간을 정량화하는 놀라운 기술

이제 우리 사회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재화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돈으로 뭔가를 구매한다는 건 당연히 이에 대한 적절한 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가격이 나왔다는 것은 그 재화가 무엇이든 ‘정량화’됐기에 가능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들은 돈으로 구매하기도 불가능한 셈이 된다. 사랑이나 우정, 꿈과 같은 무형적 가치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또한 형태는 있지만 여전히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대상도 존재한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이 그렇다.

그러나 ‘쩐의 전쟁’이 시작된 이상, 20세기의 재화로 장사를 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 됐다. 너도 나도 봉이 김선달을 지향하는 요즘에는 산업사회의 재화가 아닌 새로운 시장들이 창출되고 있다.

‘꿈의 공장’ 헐리우드에서 생산되는 부가가치가 자동차 산업을 뛰어넘은 지 오래고, 우리나라에서도 ‘스타’를 파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해마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다. 얼마 전 외신은 돈으로 ‘친구’나 ‘인맥’을 사는 것이 가능해졌음을 알려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전에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정량화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는 ‘결혼 산업’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막연히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던 개념으로는 과학적(?)인 매칭이 어려워서인지, 알기 쉽게 ‘OO점짜리 배우자감’이라는 개념을 만든 것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제대로 측정조차 불가능한 인성은 해당되지 않는다. 대신 객관화시킬 수 있는 재력이나 학벌, 집안 배경, 외모 등의 ‘조건’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번 ‘데릴사위 해프닝’에서 보여지는 현상은 조건을 어느 정도 참조하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인간의 면면도 데이터화될 수 있다는 무서운 논리를 드러낸 것으로, 당연히 결혼에 대해서도 ‘신성한 결합’ 대신 ‘손익관계에 따른 거래’로 접근할 수 있음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지위 상승? 돈의 지위 상승이겠지

이번 상황을 놓고 항간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그만큼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만일 데릴사위를 구하는 집안의 재산이 달랑 집 한 채가 전부였다 해도 이처럼 뜨거운 반응이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최근 한 업체의 설문조사 결과도 아직 우리 사회가 ‘데릴사위’라는 풍습 자체에 대해 환영하고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설문에 응한 전문직 미혼 남성 200명 중 절반 이상이 ‘아무리 재력이 바탕이 되어도 데릴사위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상황을 놓고 ‘여권의 상승’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반응이다. 이는 오히려 미혼 남성의 대다수가 결혼 후에도 부인이 직업을 가지기 원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또한 처가의 입김이 세진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예외야 있겠지만, 많은 남성들이 맞벌이에 대해 여성의 동등한 사회참여를 존중해서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정작 여성들 중 상당수는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맞벌이를 원하는 속내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처가 근처에 사는 것도 모계 강화의 결과가 아니라 맞벌이와 육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일 뿐이다.

이처럼 남성들이 이전보다 여성의 경제적 조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만큼 결혼에 있어 조건이 중요해졌다는 것도 확실하다.

물론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상승됐다. 그러나 단지 이번 데릴사위 소동에서 모계 권력의 강화를 읽는 것은 과잉해석이다. 차라리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경제력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예라고 보는 게 좋겠다. 혹은 이러한 심리를 적절히 상술로 승화(?)시킨 결혼정보업체 마케팅의 승리쯤이 되겠다.

이렇게 가다가는 신문 하단에 ‘사위 공채’, 또는 ‘며느리 급구’와 같은 구인 광고가 실릴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서은하 기자 / 2007.06.24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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