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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기는 삶
2007-04-27 20:39:14   read : 2962

맡기는 삶

시편 27:4-6
이종민 전도사(이문제일교회)


우리 모두에게는 소원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아픔들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그것을 누군가 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에서처럼, 소원을 빌었을 때 누군가 나타나서 그 소원을 들어준다면 무척이나 기쁘고 행복할 것입니다.

'Three Wishes(세 가지 소원)'란 제목의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소망을 이루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 전역을 돌며 매회 한 지역을 선정하여 가장 절실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희망 프로젝트'로 사람들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의 작고 소박한 소원에서부터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가족을 돕거나 학생들을 위한 진심 어린 교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등 단순하고 사소한 소원에서부터 복잡하고 심각한 소원까지 'Three Wishes'가 들어주는 소원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기쁨과 감동의 모습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지혜를 짜낸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무능함과 연약함의 한계로 인해 이룰 수 없는 일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믿음이 없는 이들에게는 이것이 한계요 끝이지만,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그 중에도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전지전능한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안에서 기뻐하며 우리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맡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값이 나가지 않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쉽게 맡길 수 있지만 큰 황금 덩어리를 어느 누가 편한 마음으로 맡길 수 있겠습니까? 귀중한 것은 맡기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에게 중요한 것이라면, 믿고 맡겼다 할지라도 마음 한 구석에 작은 의심과 불안한 마음으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 내가 정신을 차리고 있어도 내가 보는 앞에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은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속고 속이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심리학자 프로이드의 학설에 의하면 출생부터 1년 반 정도까지의 시기를 '구강기'라고 부르는데, 이 때 성적 욕구인 리비도(Libido)가 입에 집중되어 있어 자신의 모든 욕구를 입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구강기를 지내는 아이들은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대단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자신이 먹는 것을 남에게 주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과자를 먹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장난으로 그것을 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지 않습니다. 물론 어른들은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하여 장난삼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주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장난을 거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과자를 기꺼이 주는 예상 밖의 행동을 한다면, 어른들은 놀라워하며 더 많은 과자를 줍니다. 아니 과자 봉지를 통째로 아이에게 줍니다. 그 어른이 아이의 아버지인 경우에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앞의 상황에만 충실할 뿐입니다. 과자를 하나씩 주는 사람이, 그리고 그 봉지를 쥐고 있는 사람이 아버지임을 알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무엇이라도 구하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합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손에 들린 것이 하나밖에 없을 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아까운 그것을 하나님이 달라고 하시면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드릴 것인가, 말 것인가?' 하고 고민하지 않습니까? 또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꼭 제가 드려야 하나요? 옆에 누구도 있는데…, 꼭 이것을 원하시나요? 다른 것도 있는데…, 제 손에 두 개 있을 때 드리면 안 될까요? 지금은 하나밖에 없는데…." 이렇게 핑계 대며 뒷걸음질하는 우리의 모습이 과연 하나님께 어떻게 비칠 것 같습니까?

하나님은 이 순간에도 우리의 손에 있는 단 하나의 것을 믿음으로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내 것을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내 것을 맡기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없어서 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더 많은 것을 우리의 삶 속에 베푸시기 위해 지금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물질, 시간, 노력, 재능….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많은 것 중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귀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까워하지 않고 아낌없이 드렸을 때 하나님의 반응을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실 만한 결단으로 헌신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더욱 풍성함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실 것입니다.

최근 신앙의 화두는 '내려놓음'입니다. '내가 주인 삼은'(전승연 곡)이란 찬양도 부르고 「내려놓음」(이용규 지음)이란 책도 읽습니다. 찬양만 부르고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았던 물질, 학력, 시간, 세상의 명예, 인간적인 사랑과 같은 것들을 실제로 하나님 앞에 모두 내려놓고 우리의 젊은 날을 하나님 앞에 맡겨 봅시다.

성경은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5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리의 인생을 맡기면 그가 이루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를 빛같이 나타내신다는 복의 약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우리의 미래와 앞길을 하나님 앞에 맡깁시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왜 우리는 맡기지 못합니까? 우리가 맡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내 시간, 물질, 재능을 하나님 앞에 맡기면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불안감을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나에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것일지라도 더 큰 것을 허락하실 하나님께 믿고 맡기십시오. 믿고 맡기면 하나님께서 더욱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채우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신앙은 떨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떨림을 극복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소원을 맡기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그로 인해 기쁨이 충만한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신앙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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