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⑹] 세 번째 간구(마 6·10)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 기도는 두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다. 첫째는 일의 내용(‘뜻이’ 즉 하나님의 뜻)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법이다.


(1)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한 뜻 즉,그의 섭리가 있다. 둘째는 하나님의 계시된 뜻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다. 그러면 성경에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이 계시되어 있는가? 유대인들은 구약에 613개의 율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율법은 하나는 ‘하라’(do)의 긍정적인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하지 말라’(do not)의 부정적인 형태로 돼 있다.

긍정적인 형태의 율법은 248개이고 부정적인 율법은 365개이다. 이것을 합치면 613개가 된다. 이것을 기억하는 방법은 긍정적 율법의 경우 구구법의 이사는 팔(2×4=8)하고 외우면 되고 부정적 율법은 일년은 365일 하고 외우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인간의 몸이 248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믿어 그 의미를 부여하였다. 두 가지 형태의 가장 분명한 것이 십계명인데 그것을 분석해보면 ‘하라’와 ‘하지 말라’의 두 가지 형태로 된 것을 볼 수 있다.

(2)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비결

본문 마태복음 6장 10절에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고 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은 천사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천사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가? 천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남김없이’ 그대로 다 순종한다. 그러나 우리는 제 마음대로 한다.

그러면 우리가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영적으로 봉사해야 한다(빌 3:3). 다음에 항상 내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우선해야 한다(행 5:29). 마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금상에게 절하라는 명령)보다 하나님의 명령(제2계명)을 우선적으로 지킨 것처럼 행하는 것이다(단 3:18). 세번째로 천사가 하늘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듯 해야 한다. 천사는 어떻게 순종하는가? 천사는 명령받은 것만 순종한다(사 1:12∼13).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남김없이 행한다(시 103:21,히 1:14).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진심으로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