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29)] 제4계명의 의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하라”(출 20:8∼11)


안식일은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 작정된 날이다. 그런데 본문에 “안식일을 기억하라”고 기억을 강조한 것은 사람들이 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첫째,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셨을 뿐 아니라 둘째,하나님께서도 이 날에 쉬셨으며 셋째,하나님께서 특별히 이 날을 축복하셨고 넷째,이를 지키는 자에게 복을 주시며 다섯째,의학적으로도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것이 건강에 좋고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그의 택한 백성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쉬게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우리를 말씀으로 거룩하게 하시기 위하여 만드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구약의 안식일인 토요일을 지키지 않고(안식교인들처럼) 왜 주일을 지키는가?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주님께서 이 날로 정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2장 28절의 말씀과 같이 ‘안식일에도 주인’이시므로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더구나 예수님은 주일에 부활하셨다. 둘째는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일을 지켰기 때문이다(행 20:17,고전 16:2). 셋째는 초대교회가 주일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다음은 어떻게 하는 것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인가? 안식일(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법을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보자.

먼저 부정적인 면에선 주일에 일을 해서 안 된다. 우리는 이 날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지장이 되는 모든 세속적 일들을 중지해야 한다. 다만 여기에는 밥을 짓거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거나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등 육신에 직접 관계되는 일과 선한 일은 해도 무방하다.

다음은 적극적인 면에서 이 날을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 지킨다는 소극적인 면만으로는 부족하고 이 날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주일을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 둘째는 이사야 58장 13절 말씀과 같이 경건한 생활에 방해가 되는 오락을 금하고 존귀한 날로 여기며 거룩히 지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을 읽음으로써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요 17:17) 명상하며 기도로 영혼을 단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