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 - 사순절 다섯째주일(유디카)
서기력 - 2007년 3월 25일
3월 넷째 주일
년52주의 12주째

1. 금주의 교회력 설명

금주의 교회력의 절기는 <사순절 다섯째주일> 또는 <수난절 다섯째주일>이다. 사순절 다섯째주일의 명칭인 ‘유디카’(Judica me)도 이 주일의 라틴어 초입송 첫 말에서 가져 온 것이다. 다른 명칭도 있는데 사순절 주일들 가운데 이 주일을 ‘수난주일’이라고도 한다. 이 수난주일은 북부유럽의 미사에서 발전된 것으로써 로마교회의 명칭에서도 Dominica de Passion이라는 수난주일의 명칭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수난주일로 불리는 이번주간을 종려주일(수난주일 다음주일) 후부터 있는 ‘성주간’(Holy Week, 흔히 고난주간이라고도 함) 명칭과는 다른 것이므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런 명칭의 사용은 사순절 여러 주간들 가운데, 처음 네 주간 이후의 사순절 주간들에게 더욱 깊은 수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성금요일이 더욱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영국의 중세기에서는 웨스트민스터사원의 제단의 영대색깔 같은 경우를 예를 들면 처음 네 주간은 검은색 그리고 마지막 두 주간은 붉은색으로 사용하여 그 의미를 더욱 구분하였다. 이제 이 ‘유디카 주일’이 시작되면 주님께서 마지막 고난의 한 주간을 보내셨던 ‘성주간’이 더욱 가까이 이르렀음을 기억하여 신앙생활에 더욱 경건과 회개하는 겸손의 자세로 지내야한다. 절기의 영문표기법은 5th Sunday in Lent : Judica 이다.

그리고 이번주간 월요일은 마리아 수태고지절이다. 수태고지절의 절기색은 흰색이며, 페리코피는 시편45편, 이사야7:10-14, 디모데전서3:16-누가복음1:26-38절이다.

-이번 주간에 미리 준비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교인들에게 안내할 다음 주의 교회력 일정)-
*종려주일 : 4월1일(4월 첫째주일)
*성 주 간 : 4월2일(일)부터 - 7일(토)까지
성주간월요일, 성주간화요일, 성주간수요일,
성주간목요일(세족식, 성례전)
성금요일(테네브라이예배-일명 ‘어둠의 예배’)

2. 금주의 페리코퍼(Pericope, 성구)

	성경범위	내용
성시교독문	시편 28:1-3,7-9	여호와여, 악인과 악행하는 자와 나를 끌어내지 마소서.
첫째 봉독문	이사야 43:16-21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다.
둘째 봉독문	빌립보서 3:8-14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도다.
복음서봉독문	누가복음20:9-20	주인의 아들을 죽인 악한 포도원농부와 원수들의 무지

3. 교회력과 절기색

사순절 다섯째주일의 절기색은 ‘보라색’이다. 보라색은 준비와 참회의 색이다. 애도, 참회, 주의를 기울임을 위한 색깔이며 대림절(또는 강림절)과 사순절 기간에 사용하는 색이다.

4. 오늘의 기도(Collect)

“주여, 푯대만을 향하게 하옵소서.”
우리들에게 삶의 목표를 갖게 해 주신 주님,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하루를 마치는 순간까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면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목표는 이 세상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는 것임을 깨우쳐 주시옵소서.
주여, 간절히 비옵는 것은
순간적인 기쁨을 위해서 살지 말게 하옵시고
영원한 기쁨 때문에 일하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면류관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생명의 면류관을 위해서
우리의 삶을 바치게 하옵소서.
그래서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하나님 전의 문지기 됨을”
자랑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를 푯대로 향하게 하시는
우리 주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