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보면 즉각 피하라.

잠 22:3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아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삶을 재앙으로 이끄는 유혹은 대부분 탐욕과 호기심으로 시작됩니다. 돈에 대한 재앙은 탐욕으로부터 유발됩니다. 한 순간에 평생 모을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자는 대다수가 사기꾼입니다. 탐욕을 미끼로 가진 돈을 강탈하고자 함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 같은 허술한 말을 처음부터 곧이듣는 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럴듯한 증거물과 동업자와 함께 작업(?)을 합니다. 부동산 사기라면 고위공무원과 절친하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와 찍은 사진이나 선물로 받은 소지품, 혹은 보는데서 친하게 전화하는 듯 연기해서 속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더욱 치밀한 사기꾼은 해외 유학 시절 같이 공부하던 친구라는 증거로 가짜 학위증이나 학위수여식 사진 등을 사무실에 도배하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다단계 사업자는 고액이 입금된 통장을 훈장처럼 보여주어 믿게 만들며 동업자와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꾸미기도 합니다. 이에 현혹된 자들은 주식투자에서 작전세력의 좋은 먹잇감으로 포섭대상이 되었다는 것과 성인오락실에서 간혹 대박이 터지는 것도 다 짜놓은 각본에 불과하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합니다. 탐욕에 이미 이성이 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같은 징후를 알아차린 아내나 가족, 친구들의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틈만 나면 이곳으로 달려가며 가진 돈을 다 잃고, 친구와 가족들에게까지 숱한 거짓말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빚을 내고 돈을 빌려 여기에 쏟아 붓는 것입니다.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고 철저하게 망할 때에야 비로소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리석고 엄청난 행위를 깨닫게 되지만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와있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미끼로 사용하는 재앙은 쾌락을 아름답게 포장한 불륜이나 술과 마약중독 등입니다. 불륜은 밋밋한 부부관계의 틈을 노리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미지근한 크리스천을 먹이로 삼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짜릿한 즐거움, 색다른 재미를 미끼로 내놓으며 덥석 물기만 하면 잔인하고 끔찍한 본성을 드러냅니다. 그렇지만 미끼에는 미늘이 있는 낚시 바늘이 숨겨져 있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이 잔인한 재앙은 가진 재산을 다 빼앗고 부부관계를 깨뜨려 단란한 가정을 해체할 뿐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폐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엄청난 결과의 후폭풍을 잘 배우고 깨달아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며 위험스러운 사람을 만나지 않고 이러한 장소에 발을 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대박을 앞세운 한탕주의에 대한 유혹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다면 적은 돈을 가지고 오랫동안 배우는 견습기간이 필요하고 투자위험을 안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에야 다소 위험한 투자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증권회사의 객장을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며, 부동산 투자에도 운동화가 몇 켤레씩 닳도록 현장을 방문하며 현지인의 말을 들어보고, 관공서에 들러 등기부등본과 개발계획서 등을 직접 확인해서 얻은 지식으로 스스로 안전하게 부동산을 아는 경험과 지식으로 갖춘 실력이 없다면 부동산중개인이나 투자전문가로 자처하는 이들을 만나지도 말아야 합니다. 2~3년만 열심히 하면 평생 돈이 들어온다는 다단계사업자들의 말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단계 회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30여년 가까이 되지만, 회사를 잘 만나서 일하지 않고 앉아서 돈 번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회사가 망해서 그동안 투자했던 돈을 다 잃고 길바닥에 주저앉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가 훨씬 쉽습니다. 다단계사업도 합리적인 노동관과 리더십, 이를 받쳐 줄 풍부한 인맥이 있고 오랫동안 수입이 없어도 먹고 살만한 능력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그러한 능력이 있다면 다단계 사업이아니라 다른 무엇을 해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혹에서 이기는 방법은 왕도가 없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라는 말을 늘 명심하며 불의와 불법을 수완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돈만 많이 있으면 행복해지리라는 생각을 애초부터 지워버려야 합니다. 힘겨운 노동으로 얻은 소득을 값지게 여기며, 건전한 지식과 소중한 경험을 쌓아올린 실력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얻어지는 열매를 귀하게 생각하는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사행심을 미끼로 돈을 버는 업종은 복권, 성인오락실, 도박 등입니다. 이들은 행운이나 좋은 느낌, 최고의 기회, 일하지 않고 단숨에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기회라고 호들갑을 떨며 광고를 합니다. 특히 복권은 정부에서도 뒤를 봐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가 대단합니다. 그렇지만 매주 발표되는 로또복권 1등 당첨 확률은 대낮에 벼락을 8번 연속해서 맞는 경우로 거의 확률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재산을 걸 정도의 큰돈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행심을 부추기는 행위는 열심히 일해서 얻는 땀의 귀중함을 잃게 하며, 좀 더 거는 돈이 큰 경마, 경륜, 성인 오락실이나 PC방의 도박으로 자리를 옮겨가게 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시작하면 쉽게 그만둘 수 없는 게 도박의 중독성입니다. 돈을 잃으면 다시 찾아야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게 되고, 돈을 땄다면 더 큰 돈을 딸 수 있다는 허황된 희망으로 다시 들르게 되는 것이 도박입니다. 어떤 이는 컴퓨터 고스톱 같은 게임은 머리를 식혀주고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순기능도 있고 직접 돈을 투자하지 않으므로 잃을 염려도 없다고 하면서 이런 게임은 괜찮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성경은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용사보다 더욱 힘든 일이라고 말씀하듯이, 돈이 안 드는 심심풀이 도박게임을 하다가 실제 돈이 오가는 기회가 오면 슬며시 끼어들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며 이렇게 시작된 도박이 중독으로 재산을 거덜 나게 하고 인생을 망칠 때까지 손을 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박의 위험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고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라도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다면 건전한 취미인 등산이나 낚시, 운동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자원 봉사 등 찾아보면 얼마든지 건전하고 보람된 소일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대비하라.

가정을 깨뜨리는 음란의 위험이나 한방에 인생의 반전을 꾀하는 자들이 즐겨 찾는 도박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이러한 장소에 발길을 떼지 않으면 됩니다. 단번에 대박을 말하는 자들과 은밀한 쾌락을 속삭이는 자들도 거절하며 만나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경계하고 조심하여도,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않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변화무쌍한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를 전부 예측하여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일 겁니다.

전 11:2
일곱이나 여덟에게 나눠줄찌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위의 성경말씀은 투자의 위험과 수익을 대비하여 아무리 고수익의 투자처라도 균형 있게 투자처를 나눠 투자한 결과가 한쪽에만 고집한 결과보다 더 수익이 높았다고 하여 1960년에 하버드 대학의 박사학위논문으로 유명한 마크 위츠 이론으로 지금은 투자의 교과서로서 금과옥조로 사용되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수천년 전에 이미 성경에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투자에서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금융상품과,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이 물가상승에 의한 금융자산의 가치하락을 막고 원금을 잃어버리는 위험을 피하면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하여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투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저축한 돈을 모두 은행에 넣어두고 있다 하여도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치하락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투자처에 나누어서 어느 정도 위험을 안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원금을 안정되게 관리하며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지식을 배우고 익혀서 경험을 쌓아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위험에서도 재산을 안정되게 유지하는 대비책이 됩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사고와 질병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처럼 수 톤의 쇠뭉치가 질주하는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환경이 오염되어 물조차 사먹어야 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운동부족과 기름진 음식, 술과 인스턴트식품은 고혈압이나 당뇨, 암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합니다. 물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이러한 음식을 절제하였다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인병은 막대한 치료비와 노동을 못해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도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몇 년을 앓고 나면 재산이 거덜 나고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는 가정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러한 재정의 위험에서 대비책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험입니다. 어떤 사람은 보험가입은 자녀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처사라고 무시하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재해나 재앙에 지혜롭게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게 지식과 지혜를 주시고 이를 삶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지혜로운 태도이지 것이지 매사를 믿음에 무리하게 적용하는 무모하고 맹목적인 믿음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위험에 빠졌으면 즉시 빠져나오라.

잠 6:3~5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네 눈으로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로 감기게 하지 말고 노루가 사냥군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인생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조신하며 살았을지라도 불완전한 몸을 지니고 연약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은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을 숨긴 우연에 아무 생각 없이 경계를 풀고 순진한 믿음을 주어 돌이키지 못하는 위험에 빠져들 때도 있습니다. 금방 돌려준다는 말만 믿고 신용카드를 빼내어 대출을 얻어주거나, 아내의 동의 없이 보증을 서주어 집을 내줄 처지에 몰리기도 하며,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오래전 여자친구의 가여운 눈빛을 측은히 여기다가 그만 불륜의 덫에 덜컥 걸려 단란했던 가정이 바람 앞에 등불의 위태한 지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무료하게 친구를 기다리던 시간을 때우기 위해 호기심으로 들른 성인오락실에 도박의 억센 손아귀가 숨겨져 있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빠져 들고야 말았고, 주식이나 부동산투기의 위험성을 전혀 모른 채 투자상담사인 친구의 말만 믿고 통장을 맡긴 게 화근이 되어 평생 모아놓은 재산이 날아갈 위기에 있기도 합니다. 그저 세상을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이 죄라면 죄지만, 오랫동안 맺어왔던 친인척이나 직장동료, 친구들과 신뢰를 회복하고 배우자와 깨어진 가정을 돌이키며 피땀 흘려 모았던 재산을 돌려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생을 포기하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 그대로 떠내려가다가 삶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의 절박한 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크리스천은 눈을 돌려 전능하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도우심을 요청하며 다시 일어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재산을 다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세상에 태어날 때 돈을 짊어지고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든든한 가족들이 후원해주고 격려해주며 건강한 몸과 다시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일어서는 게 생각만큼 힘든 게 아닙니다. 예전의 재산만 생각하고 소주를 위안삼아 세상을 잊으려 하지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다부진 마음으로 일터로 나간다면 예전의 재산도 회복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의 인정하고 자신의 실수를 고백하고 해결책을 강구하여야 하는데 있습니다. 도박에 빠져 직장과 가정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면서도 별 문제없다고 강변하거나 원금을 회복하면 손을 끊겠다고 하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불륜을 감추고 아내에게 고함을 치면서 잘못한 게 없다고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하는 다짐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얄팍한 수단에 그친다면 개가 토한 것을 다시 먹으며 돼지가 더러운 구덩이에 다시 눕는 어리석고 미련한 자가 될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도박이나 음란이나 탐욕에 물든 몸과 마음을 하루아침에 씻은 듯이 없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알코올중독자들의 회복이 얼마나 어려우면 수감을 당하고 사회와 격리시키면서 오랜 고통의 시간을 필요로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람의 의지나 결심으로만 해결되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요청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시고 동행하심을 통해서 이길 힘을 얻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하여야 가능합니다. 물론 쇠약해진 마음과 주저앉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기도 하며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손가락질을 감내해야 하기도 할 것이며 어쩌면 가족과 부모친척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채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의 어려운 환경이나 절망스런 처지를 바라보지 않고 초자연적으로 도와주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바라보고, 욥의 불같은 불행과 곤경의 시험을 통과한 후에 두 배로 축복해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요청하는 믿음으로 시작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회복을 위한 일을 시작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