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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선 나라 '러시아'
2003-10-21 11:59:44 read : 6177
오엠 선교회에서 본 러시아
"여긴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러시아에서 살면서 우리와 삶을 같이 나눌 사람들입니다"
로이드 포터(편집자주: 오엠러시아 대표)의 질문을 받은 한 젊은 러시아 청년이 말했다. 이 말은 로이드의 삶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고, 이처럼 광활하고 복잡하며 아름다운 나라 러시아에서 오엠 사역을 하게 했다. 오엠은 몇 년 동안 러시아로 성경을 몰래 들여오는 일에 동참했었고, 1991년에야 오엠의 첫 선교팀이 비로소 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로 옮겨서 공개적으로 복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현재 오엠 러시아는 9개국에서 온 31명의 전임 사역자들이 3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시차가 다른 6개 지역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오엠 러시아는 러시아 현지교회와 함께 일하며 그들을 지원하는 것을 중요한 사역목표로 삼고 있다.
페테르부르크의 바쁜 나날들
페테르부르크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행정지원팀이 있다. 무엇보다 여기서는 단기캠페인을 돕는 사역에 관여하고 있다. '글로벌 챌린지(편집자주: 오엠의 단기선교 프로그램)', '봄 캠페인' 이 그것인데 이 외에도 성경을 번역하고, 재정을 관할하며, 목회적 돌봄과 훈련과정 그외 사역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인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해마다 열리는 '봄 캠페인'이다. 이는 러시아인드로가 러시아 목사님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다. 저녁 집회는 '시대를 이해하기,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 세계를 위한 중보 기도 및 선교'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날마다 있었던 워크숍을 통해서는 참석자들이 드라마, 스케치보드, 로프 전도법, 청소년 사역 등을 통해서 실질적인 전도방법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과 믿음의 진보에 대한 내용의 다양한 세미나도 열렸다. 이틀 동안, 오후에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희망의 메시지인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참석자들은 새롭게 배운 복음전도방법을 실습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시베리아에서의 도전
시베리아의 수도인 노보스비르스크(Novosibirsk)에 현지교회와 동역하는 오엠의 사역팀이 있다. 이 동역사역을 통해서 시베리아 도시 및 주변 마을에 복음 전도와 제자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아와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역과 더불어 젊은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알파 코스(편집자주: 기초신앙 훈련)를 운영하고, 청소년 및 어린이 사역, 캠퍼스 사역, 교회에서의 설교, 성경공부, 여성들의 모임 그리고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노보스비르스크에서 세 시간 가량 떨어진 마을의 작은 교회를 돕는 사역도 하고 있다. 여기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데 오엠의 사역팀은 이곳의 고아와 노인들을 위한 구제사역에도 기핑 관여하고 있다. 폴리나(편집자주: 오엠의 현지인 사역자)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옵(편집자주: 시베리아의 작은 도시)에 있는 양로원 사역은 우리에게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의 삶을 볼 때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이다. 과연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잇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한국의 많은 선교사들이 이 사역팀에서 사역을 했으며 지금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 당신도 이 사역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알코올 중독자 재활센터에 대한 희망
2년 전부터 아일랜드 출신인 찰스와 앤 우프리차드는 오엠 러시아의 사역자로 함께 사역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였지마 주님의 도우심으로 치유될 수 있었다.
이들은 러시아에 있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자신들처럼 복음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길 간절히 원한다. 이들의 비전은 노보스비르스크에 알콜중독자 재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우리는 몇 년 동안 풀 타임으로 아일랜드에서 중독자를 위한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을 섬겨왔으며, 예전의 우리 같은 사람들과 예수님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는 인구의 39%의 남자와 19%의 여자가 알콜중독자인 이곳 러시아에서도 이러한 사역을 시작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저희의 사역이 이곳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찰스는 말한다.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정을 충당하고 이 센터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찰스와 앤을 위해서 기도해 주길 바란다.
썸머 챌린지(Summer Challenge 오엠의 여름단기선교)
매년 여름마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50~70명이 러시아에 단기선교를 하기 위해서 오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 사역과 교회 사역을 하는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면서, 가는 길에 있는 교회에 방문하여 사역을 한다.
러시아인들과 삶을 함께 나누며, 여름마다 하나님의 희망에 찬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베리아에서 이 사역팀과 함께 사역을 한 두 명의 러시아 소녀들은 자신의 믿음을 자기 나라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무척이나 기뻐했다.
"선교팀이 와줘서 너무 기쁩니다. 저희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생겼습니다! 선교팀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왜 우리가 못하겠어요?! 우리는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전하고 싶어요"
여름 사역팀에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린이 클럽의 한 어린이가 답했다, "다시 오셨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이 단기 선교에 당신이 동참하지 않겠는가?
풍부한 책
오엠은 훌륭한 기독교 서적들을 번역하고 러시아 전역에 배포하는 일을 해왔다. 러시아어로 번역된 47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하나님은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분이십니다'. '난 감히 그분을 아버지로 부른다' 등으로 주로 가족 및 교회를 위한 책을 많이 출간했다.
팀원들은 정기적으로, 고립된 지역에 잇는 교회, 교도소, 알코올 중독자 및 마약 중독자 센터에 책을 보내고 있다. 지난 봄 캠페인 때에는 수백 권에 다랗는 책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로이드 포터는 이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봄 캠페인 기간 중 율리아에게 러시아어로 된 C.S. 루이스 책을 선물로 주었는데 율리아는 책을 품에 안고 기뻐했습니다. 또 슬라바 부부에게도 이 책을 전해주었더니, 슬라바 부인은 선물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오랫동안 이 책을 가지고 싶어했지만, 책을 살 만한 영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생에 그렇게 밝은 미소를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시베리아의 고립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매년 책과 자료가 건네지는 것을 보면 무척 기쁩니다. 받은 책을 감사하게 읽고 있다는 편지를 매번 받으면서 이 사역의 귀중함을 느낍니다"
세계화, 시베리아에서 네팔까지 그리고 그 너머로...
올가는 오엠 사역을 네팔에서 6개월간 하고 금방 돌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이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현재 해외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러시아인은 6명이며, 7명이 러시아 국내에서 사역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네팔,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오엠 선교선과 같은 다양한 선교 지역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다.
극동 지역의 선교
새로운 오엠팀이 러시아 극동부에 시작되어 마음이 벅차다. 사역에는 영어 교육, 스포츠,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 교회 개처갓역, 설교 및 교육이 있다. 새로운 팀이 생기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도를 통해서 신자와 교회가 극히 적은 이 광대한 나라의 미전도 지역에서 사역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대감과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고립된 이 지역에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날마다 영적전투를 벌이고 있는 팀을 위해서 기도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여러 가지 분야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학을 공부하며, 지역교회에서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일, 그리고 구제사업을 비롯해 기타 러시아 목회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아름답고 광대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는 희망의 복음을 나누는 사역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우리에게 준다.
-캐서린 포터(Katherine 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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