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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들 모이세요!
2003-10-20 12:18:40 read : 2294
연세대 ISF디너파티 열려
지난 15일 연대 루스채플관으로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명씩 모여들었다.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디너파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국제학생회(ISF, 총무 한혜관)는 올 가을에도 학교별로 국제학생들을 위한 디너파티를 열고 있다. 이날 연세대학교 ISF디너파티에 참가한 이들은 한국인 스텝을 합쳐 120여명.
이자리에는 서양학생들도 많았지만 한국인의 외모를 가진 국제학생들도 상당수 보였다. 이들은 한국인 2세 또는 입양된 한국인들이었다. 지문선 간사는 "연대에는 공식적으로만 1400여명의 국제학생들이 있는데 이 중 한국혈통들도 많다"고 했다.
ISF의 소개와 박정세 연세대 교목실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디너파티는 이원영(연세대 4년)군의 축가 '선구자'와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플루트 3중주 세레나데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무르익어갔다.
각 학교별로 열리는 ISF의 디너파티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ISF의 주요 사역 중 하나. 이제까지 ISF에서는 매 학기마다 학교별로 열리는 디너파티를 지원했지만 올 2학기부터는 각 학교가 자립적으로 파티를 이끌어가야 한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1학기에는 연희교회가, 2학기에는 대학교에서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지문선 간사는 "디너파티를 열지 못한 학교가 많아 국제학생이 식사를 초청받아 직접 한국인 가정을 방문하는 'Home visiting'을 계획중"이라며 "'Home visiting'사역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꾸준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했다.
대학교회 집사들이 손수 준비한 김밥과 불고기, 과일 등 풍성한 저녁식사 후 이들은 빙고와 스피드 게임을 통해 서로간의 친분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연대 ISF대표인 배정현(작곡과 4년)양은 "지난번에는 예상보다 인원이 너무 초과되어(220여명 참석) 혼잡했는데 이번에는 딱 예상숫자대로 왔다"며 "장소를 잘 모를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전통음악을 전공했지만 다양한 음악을 공부하고 싶어 한국에 유학왔다는 중국인 Zhu Fang양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연세대 ISF는 매주 수요일마다 한국어 교실을 열고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며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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