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하나님은 나의 땀 수고보다 더 큰 축복을...
2006-08-11 1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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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하나님은 나의 땀 수고보다 더 큰 축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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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보다 더욱 크게 축복해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17일 오후 5시 휴전선 애기봉에서 7∼8㎞ 가량 떨어진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마곡리에 위치한 하성제일교회(민경익 목사) 앞마당. 배추 호박 무 고추 쌀 마늘 고구마 콩 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올 한해 성도들이 정성스레 재배해서 수확한 농작물들이다. 교회 성도들은 한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을 앞에 놓고 추수의 기쁨과 감사의 제목들을 나누고 있었다. 대부분이 노년층인 60여명의 성도들은 올해도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 가운데서 보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물론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 각종 신경통과 관절염으로 고생했지만 건강까지도 하나님께 맡겼을 때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70대 여권찰의 이야기에 성도들은 공감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시는 하나님께서 인생을 책임져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들이었다는 고백도 나왔다. 도시교회와는 달리 농촌교회에서는 한 영혼의 귀중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올해 교회에는 여러 명의 새 신자가 등록했다. 그동안 복음에 냉담했던 주민들이 민 목사와 김화동 사모의 헌신적인 사역을 보고 교회를 찾은 것이다. 민 목사는 “잃어버린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감사 제목”이라고 토로했다. 이 교회는 추수감사 주일을 앞두고 주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전 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호렙산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성도들은 기도회를 통해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감사 제목이 충만한 가운데 드리는 감사도 있었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해요”라는 역설의 감사도 있었다. 3000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인 경기도 부평제일교회에서 7년 동안 부교역자로 사역하다 지난해 7월 이 교회에 부임한 민 목사는 감사의 제목이 넘쳤던 한 해 였다고 고백했다. 민 목사와 김 사모는 매주일 직접 재배한 고추나 상추,고구마 등을 들고 ‘우리 목사님,우리 사모님’하면서 다가오는 노년의 성도들을 통해서 도시 교회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진한 사랑을 체험했다고 한다. 민 목사는 ‘아버지의 마음’을 갖고 진심으로 성도들에게 다가가는 ‘섬김의 목회’를 실천했다. 교회학교 전문가인 김 사모는 10명 남짓한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을 가르치고 이들을 위해 매일 중보기도를 드렸다. 도시교회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목자와 양’의 친밀한 관계가 하성제일교회에서는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민 목사와 전 성도들은 복음화율이 10%도 채 안되는 이 마을 주민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이들은 씨족 중심의 이 마을에서 제사나 굿이 사라지고 예수님의 향기가 넘쳐흐르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최근 건축 고도 제한이 풀리면서 새 아파트촌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 목사는 “이제 아파트촌이 들어서면 하성리는 전도의 황금어장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기쁨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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