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목사의 평신도신학(24)] 종말론⑵



(1)그러면 영생이란 무엇인가?

영생이란 말은 요한복음과 요한일서에 가장 많이 언급되어 있다. 요한복음 17장 3절에 보면 “영생은 유일하신 참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라”고 했다. 물론 영생의 강조점은 내세에 있지만 요한복음 5장 24절에 보면 영생을 현재적인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우리말에는 과거형이나 원문에는 현재형으로 되어있다). 또 요한복음 6장 47절에는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헬라어 원문과 영어 성경에는 현재형으로 말씀하고 있다). 이 말은 믿은 과거에는 물론 현재와 영원토록 있을 것이란 뜻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생이란 ‘아는 것’이란 뜻이다. 우리말과 헬라어에는 안다는 말은 ‘깊은 관계’를 뜻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우리말에서 그 처녀는 남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때 그것은 남자와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는 숫처녀란 뜻이다.헬라어에서도 이지적으로,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경험적으로 아는 것은 전혀 다르다.그러므로 영생에서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안다는 말은 그를 경험적으로 안다는 뜻이다.

이 영생이란 말속에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롭고 구속함을 받은 생명을 의미한다.이 영생이란 단어는 구약에는 한 곳에만 나온다. 12장 2절뿐이다. 그러나 영생의 개념은 미래에 있을 영광스러운 뜻으로 선지서에 많이 나온다. 그러나 신약성경에 보면 영생이란 주님께 전적으로 맡긴 자에게 주시는 선물로 기록하고 있다(마 19:16∼21, 눅 18:18∼22).

영생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속죄함을 받은 모든 성도가 주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가지게 되는 완전히 질적으로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것이다.

(2)요한복음과 요한서신에서는 때때로 영생을 그냥 생명(life)이라고 표현할 때가 많다. 그것은 영생의 현재적 면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목숨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문리적으로 말하면 생명이란 출생과 죽음 사이의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구약에서 말한 생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있다. 그래서 영생이란 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이다.

(3)영생의 개념 중에서 뺄 수 없는 것은 풍성함의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은 바로 영생의 풍성함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