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63)] 하늘에 계신 예수님의 통치



부활하신 후 40일 되던 날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다. 승천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이 끝났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 승천으로 인해서 성도들에게는 큰 유익이 있게 되었다. 오순절이 되던 날에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전에는 몇몇 제자와만 함께 했으나 이제는 모든 성도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중요한 것은 세상 끝날까지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대로 항상 내주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스데반과 바울은 예수님께서 몸의 형태로 승천하신 것을 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행 7:56,9:27,고전 15:8). 그러면 주님의 승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로 주님의 승천은 그의 승귀(높아지심)를 의미한다. 둘째로 주님의 승천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셔서 그의 중보사역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편이란 말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영광을 의미하고 또 다른 하나는 권능을 의미한다. 물론 영적 존재인 하나님께 우편과 좌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주님께서 지금 영광과 권능으로 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앉아계신다는 것은 통치의 개념이다. 따라서 지금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통치하고 계시는 것이다. 주님은 육적으로 우리 성도들과 함께 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한 중보의 사역을 계속하고 계신다. 요한일서 2장 1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대언자(변호사란 뜻)의 사역을 하신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 평화를 누리고 소망을 가지며 안전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승천은 믿는 성도들에게 성령의 오심과 함께 은사를 주시는 계기가 된 것이다(엡 4:11∼2). 다시 말해서 주님의 승천으로 지상에 계셨던 주님을 대신해서 성령께서 임하여 어디나 계시게 되었으므로 성도들에게는 큰 축복이 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셋째로 예수님의 승천은 그의 하늘에서의 통치의 시작을 의미한다(고전 15:20∼28). 이 통치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된다. 재림하실 때에는 승천하셨을 때의 모습 그대로 오시기 때문에 누구나 다 주님을 볼 수 있게 된다(행 1:11).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재림 때의 모습이 부활하셨을 때의 모습 그대로라는 점이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영체(영적 몸)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지금 예수님은 쉬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중보의 사역과 함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재림하실 때까지 통치하고 계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