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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공부
2006-10-17 03:56:58

시련을 만났을 때

본문: 야고보서 1:1-18
요절: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1:12)

  우리가 배울 야고보서는 성도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실생활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믿는 바를 행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적극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1-18절에서 외부로부터의 시련(2-4절)과 내적 유혹(13-14절)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시련을 만났을 때 인내하십시오(1:2-4)
  2절에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시험”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으로, 3절에서는 “믿음의 시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믿음 때문에 받는 핍박이나 어려움입니다. 성경은 믿음의 형제들이 그런 시련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련이 있을 때에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그리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시련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고 또한 그것이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2. 시련을 만났을 때 지혜를 구하십시오(1:5-8)
  믿음의 시련을 당하고 있을 때에 시련을 이길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후히 주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지혜 없음을 꾸짖지 않는 분”이시기에 의심하지 말고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주심을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은 사람입니다.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로 정하지 못하면 인간적인 여러 생각으로 갈등하고 고통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시련이 있을 때에 어찌할까 고민하지 말고, 자기의 무지함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지혜 주실 것을 간구 하십시오.

3. 시련을 만났을 때에 진정한 영적 신분을 기억하십시오(1:9-11)
  흔히 세상 사람들은 부한 자와 가난한 자로 사람을 나눕니다. 그래서 가난한 자는 가난한 것이 자기의 신분이고, 부한 자는 부한 것이 자기의 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형제들은 재물이 많고 적음으로 자기의 신분을 정하면 안 됩니다. 비록 가난한 사람이라도 세상의 가치 기준을 초월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성도라는 높은 신분을 가진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한 형제도 세상의 재물을 자랑하지 말고, 세상과 전혀 다른 성도의 기준으로 자기를 보아 겸손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풀의 비유를 들어 세상의 부귀는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말합니다. 그런 것을 마음에 둔다면 미련한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세상적 가치로 성도의 마음을 흔드는 모든 시련을 잘 참는 자가 복있다고 하십니다. 우리 주님이 그 수고를 아시고 옳다고 인정하신 후에 생명의 면류관을 보장하실 것입니다.

4. 시련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시험하신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1:12-18)
  12절의 “시험”이라는 말은 ‘믿음의 시련’을 뜻하고, 13절의 “시험”이라는 말은 ‘유혹’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 범죄 하려는 충동을 부추기는 분이 아니십니다. 믿음의 시련 중에 어떤 사람이 그런 상태에 빠지는 것은 “자기의 욕심에 끌려 미혹되는 것”이니, 욕심은 자라나서 결국 파멸로 이끈다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속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각양 은사와 좋은 선물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들로 이 만물 중에 첫 열매가 되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구원의 복음으로 새롭게 낳으신 분입니다.
  우리들의 시련의 과정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여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큰 복을 누리십시다.

제 2과   진정한 경건을 유지하라

본문: 야고보서 1:19-27
요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1:27)

  신자의 시련과 유혹에 대하여 말하고(1-18), 이어서 신자가 경건한 믿음을 견지하면서 성숙해 나가야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1. 마음을 잘 다스리십시오(1:19-21)
  성경은 외부로부터 오는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말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합니다. 잠언 13:3절에도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고 했습니다. 모름지기 성도는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을 가려서 해야 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말씀은 언어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남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고 말하되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뜻입니다.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낸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혼란이 왔다는 것이고, 자기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어찌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의는 혈기와 분노로 이룰 수 없고 진정한 경건으로 이루는 것입니다.
  따라서 21상반절에 마음의 문제를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라”고 합니다. “더러운 것”은 마음에 있는 악이고, “넘치는 악”은 마음의 악이 외부의 상황과 맞물려 우리 속에서 통제할 수 없도록 나타나는 악입니다. 그것은 남의 말을 차분히 듣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면서 성을 내는 것입니다.
  이어서 21하반절에 해결책을 말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나쁜 것은 버리고,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고 합니다. 이 “도”는 무엇입니까? 이 “도”는 이미 성도의 “마음에 심긴” 능히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복음입니다. 벌써 받아 마음에 심겨진 복음을 온유함으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온유함으로 받으라”는 말은 이미 받아 가지고 있는 그 복음 안에 영적 풍요와 은혜가 있으니 겸손함으로 기쁘게 받으라는 것입니다.
  오직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1:22-27)
  성도는 복음의 말씀으로 마음을 통제하면서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말씀을 들어 진리인 것을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가 믿는 것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며, 자기를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23, 24절에 보면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을 자기의 생긴 얼굴을 거울에 힐끗 비추어 보고 즉시 돌아서는 사람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거울을 볼 때는 자기 얼굴을 알지만 돌아서면 곧 잊어버리고 맙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그 말씀의 은혜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25절에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은 알기 위하여 응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읽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가 들여다보는 것은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기록한 율법을 말하는 것으로써 복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복음을 주의 깊게 듣고 실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당시의 유대 율법주의자들의 생활을 염두에 두고 쓴 말이라고 봅니다. 유대의 율법주의자들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거짓된 경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까지의 말씀의 결론으로 진정한 경건이 무엇인가를 덧붙이고 있습니다(26, 27절). “경건하다고 말하면서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으면서 마음을 말씀으로 통제하는 가운데 실천하는 경건을 가져야겠습니다.

제 3과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본문: 야고보서 2:1-13
요절: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2:1)

  진정한 경건이 자기를 말씀으로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당시 교회의 사람 차별문제를 자세한 예를 들어 교훈하고(2:1-7), 이어서 차별하지 말아야 할 근거를 말씀합니다(2:8-13).

1.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지 마십시오(2:1-7)
  1절이 이 문단의 중심 구절이고, 다른 부분은 이 구절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말라”고 말씀하는 복음적 근거입니다. 당연히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우리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사람들은 재물이 있는 자를 이 세상의 영광스런 자로 알고 선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세상 재물의 영광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을 믿고 살아가는 자인데, 세상의 재물 정도의 많고 적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삼으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2-3절은 예를 설명하고, 4절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서로 구별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을 하나님 말씀으로 보지 않고 자기들의 세상적 표준대로 보는 것은 잘못입니다. 4절에 “구별하다”는 말은 “둘로 나뉘어져 있다”는 말로 1장 6절의 “의심하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결국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하나님과 물질에게 봉사하는 두 개의 모임으로 구별되고 맙니다.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이렇게 돈으로 판단하여 구별시키는 것은 악한 것이며 율법에 저촉되어 정죄를 받는 것입니다(9절).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케 하시고,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하시는데, “너희는 가난한 자를 괄시한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자는 가난한 자를 압제하고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않느냐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난한 자를 압제하는 부자들은 성도들에게도 해를 끼치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7절에 “그 아름다운 이름을 훼방한다”는 말은, 성도를 무시하고 하나님이 성도에게 역사 하시는 은혜를 경홀히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부자들의 횡포가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심각한 것이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결단코 성도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2.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벌을 받습니다(2:8-13).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두 가지 근거에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첫째는, 율법을 위반하는 것이기에 그 법에 의하여 정죄를 받습니다(8-12절). 8절의 “최고의 법”은 ‘왕의 법’을 말합니다. 이웃사랑의 법이 최고의 법, 곧 ‘왕법’인데,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것은 그 법을 어기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은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하나를 범하면 전체를 범한 것이라고 하면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율법을 어긴 것이고, 그 정죄를 면치 못하는 것이라고 논합니다.
  둘째로, 복음의 정신에 비취어 보아도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것은 벌을 받습니다(12-13절). 12절의 “자유의 율법”은 1장 25절의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말합니다. 새로운 표준인 자유의 율법을 말합니다. 즉 복음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법의 근본취지인 사랑과 의를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요구하는 은혜의 새 계명입니다. 새로운 계명으로도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긍휼 없는 행위는 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이웃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성경은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고 말하면서,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제 4과   행함이 있는 믿음이어야

본문: 야고보서 2:14-26
요절: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17)

  앞에서 믿음 안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말하였고, 본문은 본격적으로 믿음과 행위의 관계를 말합니다. 즉 믿음은 행함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며, 참된 믿음은 행함으로 열매로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종종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 교리와 부딪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믿음을 구원의 조건과 관계하여 말한 것이고, 야고보는 믿음의 성격과 관련하여 말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상충하지 않습니다.
  과연 믿음은 어떤 성격이 있습니까?

1. 행함이 없으면 안됩니다(2:14-17)
  우리는 본문이 말하려는 의도를 앞의 문맥과 연결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긍휼이 없는 믿음은 진실한 믿음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노라”고 말하는 어떤 사람을 등장시켜 말씀을 풀어나갑니다. 사람이 아무리 자기가 믿음이 있다고 주장해도, 그 믿음에서 나오게 되어 있는 “행함이 없다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고 말합니다. 이 말은 ‘구원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결국 이 말씀은 이런 믿음은 문제가 있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자체가 행위를 결과합니다. 행실이 구원의 조건일 수는 없으나, 행실이 구원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5-17절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의 한 가지 예를 들어서 말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고 말만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라고 묻습니다. 그런 말만 하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행함이 없다면 믿음도 없다는 것입니다. 참 믿음은 사랑으로 행하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갈 5:6, 요일 3:17-18).
  18-19절에서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는” 사람과 논쟁합니다. 성경은 “행함이 없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확증합니다. 즉 진정한 믿음은 행함으로 그 믿음의 진실함을 증거 한다는 것입니다. 설령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는다”해도, 그것은 귀신도 알고 떠는 단순한 지식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입니다. 행함 없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허탄한 사람”입니다.

2. 진정한 믿음은 실행하는 것입니다(2:21-26)
  이제는 행함 있는 믿음의 실례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창 15:6). 또한 아들 이삭을 바치는 그의 행함을 통해 그의 믿음을 증명했습니다(창 22:12). 이것은 바울의 칭의와(롬 9:9)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행함이 그 믿음의 증거라는 면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그래서 22절에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행함을 더 얹어서 비로소 의로 인정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의 믿음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처음부터 유력하게 역사 했고, 아들 이삭을 바치는 온전한 복종의 행동까지 나아가게 하였는데, 이것은 믿음과 행함이 항상 함께 진행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산 믿음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자 하는 행동으로 결실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지식으로만 믿으면서도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반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을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선한 행실이 칭의의 근거가 된다는 뜻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칭의의 근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대속뿐입니다. 신자의 선한 행실은 믿음의 증거입니다.
  또한 25절에서 라합의 예를 들고, 26절에 최종 결론을 맺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다시금 산 믿음이라면 반드시 행함이 뒤따라야 하며, 행함은 반드시 믿음에 기초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우리의 삶의 구체적 행위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산 믿음임을 증명합시다.

제 5과   말에 실수 없는 자가 되라

본문: 야고보서 3:1-12
요절: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2)

  믿음과 행위를 말씀하는 내용 중에서 본문은 실제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은 우리의 행동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세상의 많은 일은 말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거룩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늘 훈련해야 합니다.

1. 누구나 말에 실수가 많으니 조심해야 됩니다(3:1-2)
  이 부분은 선생들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초대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선생들이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습니다(딤전 5:17).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교회의 인정 없이 자격 없는 자들이 불순한 동기에서 스스로 선생이 되려고 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이런 자칭 선생들 때문에 괴로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절에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자격이 없으면서 선생이 되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 “선생”된 사람에게 “더 큰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가르치는 데는 책임이 따릅니다. 잘못 인도하면 그 자신뿐만 아니라 가르침을 받는 사람도 잘못 됩니다.
  2절에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는 말의 실수를 의미합니다. 선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말의 실수가 많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말의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입니다.

2. 혀를 철저히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3:3-8)
  3-5절에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설명합니다. 달리는 말을 순종케 하려고 재갈 먹이고 큰배도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듯이, 혀도 작은 지체이지만 영향력과 파괴력이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6절에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고 말합니다. 즉 악을 연출하는 혀는 변화무쌍하고 일평생을 망치는 파괴력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7-8절은 그 혀를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하면서 길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혀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혀는 철저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4장 6절에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했습니다.

3. 혀의 이중성을 알고 통제해야 합니다(3:9-12)
  인간은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송도 하고, 사람을 저주도 합니다.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를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성도가 이러한 이중적인 언어생활을 한다는 것은 합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0절에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누구나 말에 실수가 있다는 것과 말의 파괴성과 이중성을 깨닫고 말을 은혜롭게 잘 할 수 있도록 혀를 통제해야 할 것입니다. 잠언 17장 27절에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라고 기도를 늘 드려야 하겠습니다.

제 6과   화평을 가져오는 지혜

본문: 야고보서 3:13-18
요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3:13)

  3:1-12절에서는 혀를 통제하는 것이 살아있는 믿음이라고 제시하였고, 이어서 지혜를 믿음의 중요한 증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믿음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잘 배워야 하겠습니다.

1. 참된 믿음은 그 열매가 아름답습니다(3:13)
  사람의 속에 무엇이 들어 있든지 결국 그것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열매로써 그 진가를 나타내는 법입니다.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라고 질문하며 서로 시험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혜와 총명”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지적해 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혜와 총명”은 의미상 같은 말입니다. 결국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를 의미합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자는 사실상 지혜롭고 총명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 말을 3:1-12절과 관계해서 쓰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람 중에 선생 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 혀를 잘못 써서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이 있다면, 어찌 그것이 참된 믿음이겠느냐는 의도에서 이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말만 앞세우는 선생이 아니라, 실제로 그 열매로서 “선행”, 곧 “행함”을 보여야 합니다. 그 사람은 선행을 하는 생활태도에서 진실한 선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 열매는 “온유함으로 그 행하는 행동”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는 교회의 선생이 교만한 주장을 하면서, 혀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안될 것입니다. 그는 교회에서 “온유함으로 행동하는 신앙적 삶의 실체”를 점검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사는 것이 참된 신앙의 열매입니다.

2. 세상적인 지혜는 파괴적인 결과를 냅니다(3:14-16)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온유함으로 행하기” 때문에 타인을 무시하거나 배격하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겸손합니다. 진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나서기를 좋아하고 선생 되기를 즐기기 때문에, 결국 파괴적인 결과를 내고 맙니다.
  14-16절에는 이런 세상적인 지혜는 믿음의 본질과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마치 자신을 지혜 있는 자인 양 하지만 그 속에는 시기와 다툼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진리를 거스려 거짓말”을 합니다. 이런 지혜는 “위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입니다. 결국 그 속에 있는 더러운 것이 드러나 “시기와 다툼”이 일고,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는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선생으로 세워야 은혜로와 집니다. 우리 모두 세상적 지혜의 파괴적 성격을 깨닫고 참된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3.참된 지혜는 화평을 드러냅니다(3:17-18)
  세상적인 지혜는 파괴적이지만, 참된 지혜는 화평을 만들어냅니다. 참된 지혜는 그 출처가 “위로부터 내려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입니다. 지혜에서 나온 가르침은 결국 생산적이고 창조적입니다.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습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령의 열매(갈 5:22-23)와 유사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참된 믿음을 가진 성도의 마음은 참된 지혜를 향기와 같이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런 지혜로 교회를 가르치고 섬기는 선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신선하고 창조적인 지혜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 7과   정욕적인 삶을 버려라

본문: 야고보서 4:1-12
요절: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4:8)

1. 정욕을 좇지 마십시오(4:1-5)
  성경은 세상적인 쾌락과 욕심을 추구하는 사람을 엄히 훈계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에 싸움과 다툼의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분쟁과 다툼을 잘하기로 유명했습니다. 그것은 초대교회에도 그대로 나타나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원인을 항상 외부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의 심령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욕”이란 자신을 기쁘게 하는 쾌락을 의미합니다. “지체 중에 싸우는 정욕”은 심중의 악에서 발전하여 교인간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성경은 혀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는 모든 악행의 근본 원인인 정욕의 파괴성을 지적합니다. 다툼의 원인은 “지체 중에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난 것이라고 하면서, 그 욕심으로 무엇을 하여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기도조차도 자기의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3절) 때문입니다.
  4절에 “간음하는 여자들이여”라는 말은 세상적 정욕으로 사는 사람을 일컫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벗하여 사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하나님과 스스로 원수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이렇게 하나님과 원수의 관계로 사는 것은 심각한 잘못입니다. 이것은 반역죄에 해당합니다. 우리 성도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죄악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당신의 백성이 당신을 버리고 세상과 벗하고 악행을 저지를지라도, 우리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은 마치 연인처럼 시기하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사모하신다는 사실입니다(5절). 그만큼 정욕을 좇아 사는 것은 하나님을 언짢게 하는 일입니다(출 20:5).

2. 겸손하고 성결한 마음을 가지십시오(4:6-10)
  하나님을 향한 겸손한 신앙과 순결한 마음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적 정욕으로 치닫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순복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마귀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손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은 부정한 것을 제거하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더러움에서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합니다. “슬퍼하고 애통하며 울라”고 합니다. “웃음을 애통으로”,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꾸라”고 합니다. 말은 다르지만 의미는 같습니다. 이전의 삶을 버리고 심각한 자세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돌아와서 “주 앞에서 낮추라”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서 세상의 표준대로 행하는 겸손은 거짓 겸손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자기의 교만을 쳐부수어 자기를 하나님 앞에 낮출 때에 진실한 겸손입니다. 그렇게 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돌아와 겸손하고, 성결한 마음으로 자기를 낮추어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참된 지혜요, 믿음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세상적 정욕을 이기는 길입니다.

3. 서로 비방하지 마십시오(4:11-12)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자기를 낮추어야 하며, 구체적인 교훈으로 “피차 비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범죄라고 말합니다(레 19:16). 주님도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하셨습니다(마 7:1).
  사람에게는 남을 비방할 권리가 없습니다. 만일 비방한다면 그것은 율법과 입법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율법과 그 입법자의 재판권을 멸시하고, 자기가 그 권리를 행사하는 월권이 됩니다. 결국 율법을 무시하는 죄악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자기의 정욕적인 편견을 법으로 삼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12절은 그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의 고유한 사법권을 침해하는 악행입니다.

제 8과   자신을 믿지 말라

본문: 야고보서 4:13-17
요절: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4:17)

  정욕을 좇아 사는 삶은 싸움과 다툼뿐임을 말하고, 형제를 비방하지 말 것을 교훈 하였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그런 삶을 살지 말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인생은 위험합니다(4:13-14)
  본문에서는 인생의 본연의 문제를 근거로 교훈 합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자기의 능력과 계획을 믿고 미래를 설계하지만 사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한 보통 장사꾼의 야심에 찬 사업계획을 소개합니다. 당시에나 지금이나 이런 사람은 흔히 있습니다. 그의 장사계획은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 계획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자신의 생명의 장래를 모르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면서 야심에 차서 미래를 자신 있게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늘 인생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염두에 두고 내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사람의 계획은 인생의 본질적인 면을 전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만한 계획입니다.
  그래서 14절에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말합니다. 먼저 이 말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장래 일을 과신하고 있는 너희가 그런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없이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자기가 장래를 좌지우지 할 듯이 덤비는 태도는 자기의 한계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루하루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4:15-17)
  15절은 13절과 연결하여 읽으면 통합니다. 13절에 장사꾼의 예를 들어 말하면서 하나님과 관계해서 인생을 계획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거니와, 이제 하나님과 관계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큰 섭리 중에 있는 것을 깨닫고 자기의 일을 하는 태도입니다. 영원토록 변치 않으심은 하나님께만 있고, 인생은 내일 일을 모르는 안개와 같은 존재인 만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16절에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는 사람”은 13절에서 교만한 말을 한 사람입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자신을 과신한 것들은 다 “허탄한” 것들입니다. 그것은 공허한 것들입니다. 그것을 자랑하는 것은 악한 것입니다. 신실하시고 불변하신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는 것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절이 그렇기 때문에 결론입니다. 전체 내용을 포괄하면 구약 잠언과 같이 함축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여기서 선은 무엇이겠습니까? 인생 자체가 유한하고, 약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불변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성도의 기본적인 삶의 태도가 선(善)입니다. 그것을 아는 성도가 그대로 “행치 아니하면 죄”가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 나갑시다.

제 9과   모든 일에 기도하라

본문: 야고보서 5:13-18
요절: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약 5:13)

  본문은 야고보서의 마지막 권면입니다. 세상을 살며 어려움을 이기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1. 고난 중에 기도하고 즐거울 때 찬송하십시오(13절)
  성도의 삶의 여러 경우를 들어서 그 때마다 신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즐거울 때, 병이 들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교훈 합니다. 성도는 다른 성도와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13절에서 말하는 “고난”은 모든 종류의 재난과 불행입니다. 고난을 당하면 탄식하면서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라고 합니다. 고통의 날에 기도보다 더 힘있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기도할 때 상한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소망이 넘치는 심령으로 변화됩니다. 또한 성도는 즐거운 일이 있으면 자기의 능력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2. 병중에도 기도하십시오(5:14-18)
  가장 큰 어려움은 병일 것입니다. 병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자세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회에 알려야 합니다. “교회의 장로를 청하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장로”는 “감독”이나 “목사”와 동일한 명칭으로 교회의 대표를 의미합니다. 병든 사람은 교회의 지도자를 청해서 같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는 병이 깊은데도 교회 목사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 목사는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입니다. 목사는 병든 자를 방문하여 기도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는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했습니다. 마가복음 6장 13절에도 “많은 병인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특별한 신학적인 뜻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적당한 약과 치료를 병행하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무방합니다. 문제는 기름을 바르는 것이 주된 것이 아니고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15절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믿음의 기도”는 오직 고쳐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믿음의 기도”가 어떤 신유 능력을 가진 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기도란 믿음으로 하는 기도를 말합니다(약 1:6, 마 9:22). 이 믿음의 기도는 모든 성도들이 바른 기도의 태도를 가지고 기도하는 그런 기도이지 특별한 기도가 아닙니다. 이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다음으로는 “죄를 서로 고하며 기도하라”고 했습니다(16절). 그러나 이 말은 믿은 자들이 죄를 서로 고백하는 모임을 가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죄를 서로 고하라”는 뜻입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죄 고백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첫째, 죄 고백은 죄를 지은 당사자에게, 용서받고 싶은 당사자에게 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만 아시는 은밀한 죄는 하나님께만 해야 합니다. 셋째, 전체 모임에 대해서 범한 죄는 공적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이것은 대중 앞에서 고백해야 합니다. 성경의 원칙은 고백이라는 것은 죄를 지은 대상에게 행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성도간의 아름다운 화해와 진정한 영적 교통 속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 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기도의 능력을 말씀한 것도, 서로 죄를 고백하여 화해하는 진정한 영적 교통 속에서 드리는 기도가 “의인의 간구”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성도간에 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이 의인입니다.
  이어서 “의인의 기도”가 어떤 능력이 있는가를 가르칩니다. 유대인은 엘리야를 초인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야보고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도 깊은 실망과 의기소침에 떨어질 수 있는(왕상 19:4), 죽음의 회오리바람 앞에서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치는 사람이었습니다(왕상 19:3). 그런 약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진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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