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신우회… 춘천협의회로 발전 기틀마련
강원도청신우회(회장 최형선 장로·지역도시과)는 지난달 27일 춘천 동부장로교회에서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월례 정오예배를 가졌다. 1992년 춘천지역 직장신우회 회원들과 함께 시작한 이래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박상호(62·제일장로교회·춘천기독연합회장) 목사는 ‘끝이 축복 받은 삶’이라는 설교를 통해 “마라톤을 하다 한번 넘어졌다고 포기할 수 없듯이 인생에 잠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90년 6월 도청 직원 43명이 모여 직장신우회(초대회장 조충국 장로)를 결성한 이래 16년째를 맞은 현재 도청신우회 회원은 105명. 도청신우회를 기점으로 당시 춘천지역에서는 우체국 농협 한전 등 6개 직장선교회가 잇따라 생겨났고 이는 춘천직장선교협의회로 발전했다. 협의회는 현재 46개 모임을 가진 조직으로 성장했다.
강원도청 신우회는 연말연시나 명절 등에 불우 이웃와 소년소년 가장을 돕는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또 95년에는 원주 강릉 등 강원지역 직장선교회들과 춘천 공지천어린이회관에서 직장인선교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우회는 현재 전 직원의 10% 정도인 회원을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 회장은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직장에서는 크리스천임을 밝히기 꺼리는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신우회에서는 이들에게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경조사가 있을 경우 신우회 기금에서 적극 지원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정오예배를 마친 뒤 최 회장을 비롯해 이명숙(여성정책과) 부회장,윤창호(혁신분권담당관실) 총무,유원종(총무과) 선교부장 등 4명은 쌀 김 라면 등으로 만든 선물세트 등을 마련해 불우이웃을 찾아나섰다.
김학춘(68·춘천시 약사동) 이천복(99·여·춘천시 서면)씨 등 지역 독거노인 5가구를 방문,위로하고 돌아오면서 회원들은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이 너무 많다”며 “직장 밖 봉사활동에도 좀더 신경을 쓰자”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 20060104 / 변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