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주머니가 일곱 살 난 아이를 데리고 이웃집에 놀러 갔습니다. 이웃집 부인은 이 아이에게 사과를 하나 주었는데 아이는 '고맙습니다'는 인사도 없이 얼른 받았습니다.
얘야아이의 어머니가 조용히 아이를 불렀습니다.다른 분이 사과를 줄 때는 뭐라고 해야 되지?
아이는 잠깐 생각하더니아주머니! 껍질을 벗겨주세요라고 말하더랍니다. 타인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서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은 일곱 살 난 이 아이뿐이 아닙니다.
이 아이의 모습은 바로 오늘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타인이 베풀어준 친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침묵한 채 더 많은 친절을 베풀어주기만을 바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베풀어주지 않을 때는 원망하고 돌아섭니다. 사과 껍질을 벗겨주지 않으면 사과를 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감사하지 않습니다.

많은 십대들이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타인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부모님이 몇 번이나 깨워야 하고 밥을 먹고 옷을 입고 학교에 등교할 때까지 끊임없이 부모님께 요구하고 더 많은 것을 챙겨주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타인이 자신을 위해 베푸는 친절에 대해서 '그까짓 것 가지고 생색을 내기는, 치사해서 안 먹을래' 이렇게 말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이 매일 같이 베풀어주시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진정 감사할 줄 아는 자세가 우리들에겐 꼭 필요합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 감사하는 사람이다’
참으로 진리요 지혜로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행복한 사람입니까? 지금 감사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가 어떤 형편에 있든 감사하고 있다면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하기에 감사합니다. 감사 자체가 바로 행복의 고백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가졌다 하더라도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못 가진 것으로 불평하고 원망하고 있다면 그 가진 것이 무슨 소용 있습니까? 제 아무리 많이 가지고, 제 아무리 모든 일에 형통해도 불만과 불평 가운데 있다면 그는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왔다가 불평의 문으로 나갑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지금 감사하고 있습니까?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실로 많은 것을 받았고 또 누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은혜에 대해 감사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떠합니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늘 새것을 원하며 현재에 대해서 불평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진정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현재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은혜를 깨닫는 사람이 바로 성숙한 사람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 보면서 인사하십시다. ‘옆에 있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사실 하나님이 처음 인간을 만드셨을 때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그 속에는 감사도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온 우주만물을 만들어 놓으신 다음 보기에 너무 좋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야. 정말 좋다. 너무 아름답다. 감사! 감사! 감사! 였습니다.
그 마음을 이어받아서 인간도 마음에 감사가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동물들을 보면서 너무 아름다워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 특성들을 알아 준 것입니다. 아담이 자기의 반쪽인 이브를 보면서 탄성을 지릅니다. 와! 무지 아름답다.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다’ 감사! 감사! 감사!
감사로 똘똘 뭉쳐진, 무엇을 보든지 감사 덩어리였던 인간에게, 그냥 스치기만 해도 ‘감사!’ 라는 단어가 입술에서 나왔던 인간에게 죄가 들어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열매를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거부한 것입니다.

이제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린은 목이 너무 길어 보입니다. 야! 머 저리 목이 긴데 다 있냐. 무지 추하네.
아내 이브를 보니까? 그 아름답던 여인이 아닙니다.
손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눈도 이쁘고, 입술도 이뻤던 이브였는데..
코는 주먹코처럼 왜 그리 툭 튀어 나왔는지, 입술은 왜 그리 두껍게 보이는지, 이마는 왜 그리 넓어 보이는지.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습니다. 마음 속에 불평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이브가 늘 옆에 있어주어서 감사했는데, 이젠 자꾸 싫은데 왜 따라 다니냐고 불평합니다.
왜 이리 추워, 더워. 음식이 짜니, 맵니,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를 날립니다. “짜증나!”
감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그겁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사마리아라는 동네에서 갈릴리로 가는 도중에 10명의 문둥병자, 즉 나병환자를 만나셨습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병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살지 못하고 따로 마을 밖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동리 밖에서 거주하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이 지나 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그 말을 믿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고, 그 중 한사람만이 돌아와서 예수님께 엎드리어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바로 감사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입니다. 병 나음을 받은 사람 10명 중에 한명만이 돌아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성경에서는 점점 세상 마지막이 가까워오면 사람들이 감사가 적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시시피강에서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 일곱명을 구해낸 한 청년에게 그 용기를 칭찬하면서 그 일을 하면서 느낀점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청년이 말하기를, 특별한 것은 없고 단지 그 이후로 그 중에 어느 한명도 나에게 찾아와 감사하다는 말을 한적이 없다고, 이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감사 또 감사하십시오. 하나님은 감사를 기뻐하십니다. 또한. 감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원천입니다. 믿음을 키워가는 바탕입니다.

또한 감사는 더 큰 축복의 통로입니다. 19절에 주님께서는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를 드렸던 사마리아인은 이제 육체의 건강만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까지 얻는 축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늘 감사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늘 감사의 말을 하십시오. 어떤 친구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굳이 그것을 말로 해야 합니까? 다 마음이 통해서 알고 있지요. ‘알면서’ 굳이 쑥스럽게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여러분! 사랑하는 이성친구가 생겼다고 합시다. 무지 좋아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한 시간이 멀다하고 보고 싶다 문자 보내고, 귀가 닳아져라 전화통화하지 않겠습니까?
아! 내 맘 다 아는데 꼭 표현해야 하나? 표현하지 않으면 그 친구 평생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표현이 중요합니다.
옆 사람보고. ‘옆자리에 앉아 주셔서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표현하십시오. 더 큰 복이 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라고 표현한다고 해서 주먹 날아오지 않습니다. 더 좋은 것이 보답되어 집니다.

스쿼시라는 운동이 현대인들에게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혼자도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아주 격렬해서 짧은 시간을 해도 많은 땀을 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잘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쿼시는 벽에 공을 쳐서 주고받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이 공은 천천히 치면 천천히 돌아오고 세게 치면 빠르게 돌아온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때문입니다.
감사의 원리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감사는 하면 할수록 새로운 감사의 조건이 다시 찾아옵니다. 그래서 감사를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더 새롭고 더 큰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감사를 계속하면 습관이 되며 이 습관은 계속해서 사람을 더욱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원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 역시 하면 할수록 새로운 원망의 조건이 다시 찾아옵니다. 그래서 불평을 잘하는 사람은 더 새로운 불평을 하게 되고 반드시 더 큰 불평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이 습관적인 불평은 더욱더 불행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고 맙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말씀했습니다. ‘우리에게 별빛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 하나님은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주시는 은혜를 찬송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햇빛을 주시고, 우리에게
햇빛 주시는 은혜를 찬양하면 하나님 우리를 달빛, 햇빛 다 소용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빛이 비추이는 곳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다.
여러분! 중간고사를 앞두고, 수능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들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뜨거운 감사의 마음들을 하나님께 드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