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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종 목사의 평신도신학 (64)] 이 땅에 오시기 전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는가?
우리는 흔히 성부시대 성자시대 성령시대의 세 시대를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잘못하면 삼위일체론에서 말하는 양태론(한분 하나님이 세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이단 사상)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세 시대에 관한 것은 구약시대에는 성부 하나님의 사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성자시대에는 성자 예수님의 사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성령시대에는 성령의 사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옳다. 그러나 세상의 창조 때에도 성부 하나님 뿐만 아니라 성자와 성령의 사역이 함께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성자 예수님은 성자시대 이전에 어떤 사역을 하였는가? 이것을 이해하려면 계시의 성격을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서 사용되는 단어가 점진성(progressive -ness)이란 말과 발전(development)이라는 말이다. 점진성이란 말은 처음에는 희미하던 것이 나중에는 좀더 환하게 나타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뜻이고 발전이란 말은 굼벵이가 나방이 되듯이 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으로 변화된 것을 의미한다.
물론 계시의 성격에 대해서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교리에서는 계시의 점진성을 주장한다. 성경신학의 전제가 바로 이 계시의 점진성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도성인신 이전에 성자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가의 문제도 성경신학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구약에는 성자 예수님의 사역이 신약에서처럼 분명하게 나타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심지어 그 용어도 신약에서처럼 분명하게 구별되어 있지도 않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이 삼위일체 되신다는 말은 그가 이 땅에 태어나기 전에도 존재하셨다는 뜻이다. 요한복음 8장 58절에 보면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였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었느니라”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때 사용한 ‘내가 있었느니라’는 말은 영어로는 ‘I AM’이란 말인데 이것은 원문으로는(Ego eimi) 하나님을 뜻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했을 때에 사용된 단어와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었다는 말은 단순히 족장시대부터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가 하신 일은 무엇인가? 첫째는 창조사역에 함께 참여하시고(요 1:3,골 1:16) 둘째는 하나님의 사자,혹은 천사의 모습으로 활동하셨다(창 16:7∼14,21:17∼18,22:11∼18,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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