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교회력에서 매우 중요한 절기이지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고통과 슬픔을 당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 찾아가셔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행복의 비결을 알려 주셨습니다.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일까요? 네, 죄의 문제입니다.. 주님은 사람들을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초를 당하셨습니다. 그 관계가 회복될 때, 아버지 품안에서 힘을 내며 살 수 있는 비결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절기입니다. 주님을 떠나 있는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돌이켜 주님께 돌아가는 진정한 회개가 있어야겠습니다. 또한 부활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절제하는 절기로 보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마음이 돌아갈 곳은 어디입니까? 벌써 2007년도 3월에 접어들었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2007년 새해를 맞이하며 품었던 계획입니까? 성경 말씀만 읽어도 감동이 넘치던 처음의 순수한 신앙과 믿음입니까? 예수님의 사랑입니까? 어디입니까? '아침 마당'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이산 가족을 상봉하게 하는 코너를 진행하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과 이별한 사연들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눈물로 코끝이 찡한 지 모릅니다. 그 이유는 이별의 삶으로 한 맺힌 슬픔과 그리움의 세월들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난 것도 저마다 나름대로 이유와 사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순절기에는 가장 먼저 우리가 마음으로 예수님과 상봉하기를 바랍니다. 주님과 만나는 그때에 우리 안에 새로운 감동과 기쁨이 넘칠 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품을 떠나 꿈 없이 방황하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가 함께 은혜 나눌 말씀을 보면 한 아들과 아버지가 재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재물을 관리할 능력이 없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재산을 요구하여 허랑방탕하게 지내다가 아버지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 생각에 아버지의 그 많은 재산을 상속받아 아버지 품을 떠나면 자신만의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는 자기 생각과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아버지 품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보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후에 아들은 자기 멋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좋을 대로 사는 것을 행복이라 여겼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그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에겐 비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에게 재산을 요구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계획도 없이 허랑방탕하게 재산을 허비한 것이 문제입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가져간 이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보십시오. 아버지 집에서 귀한 아들이었던 그가 남에게 붙어사는 빈대 인생이 되었고 배고픈 인생이 되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했지만 주는 자가 없는 비참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비전과 꿈이 없을 땐 허랑방탕하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비전을 세우게 되고 비전을 세우면 어떤 환경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허랑방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흔히 인생을 설계도에 비유합니다. 설계도가 없으면 집을 짜임새 있게 지을 수 없습니다. 대충 짓게 됩니다. 얼렁뚱땅 지은 집은 비도 잘 새고 벽도 갈라집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생활도 이와 똑같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꿈과 비전이 생기면 어떻게든 노력하게 되고, 주님을 신뢰하여 주님의 능력으로 꿈을 이루게 됩니다.
아버지 품으로
아버지 품을 떠난 세상은 어떤 곳입니까? 적어도 허랑방탕했던 아들의 삶을 통해 알 수 있는 세상은 사람을 유혹하여 절망으로 내던지는 곳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품은 어떤 곳입니까? 탕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아들의 모든 것을 받아 주고 품어 주는 따뜻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겠습니까?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내가 그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나를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먼저 주님 앞에 부르짖어야겠습니다. 탕자가 자기의 잘못을 깨달은 후에 곧바로 아버지께 찾아가 한 고백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비는 것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회개한 것입니다. 21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회개하고 났더니 아버지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제일 좋은 옷을 입혔습니다. 우리 하나님도 이와 같으십니다. 하나님만 감동하면 우리의 인생 길은 저절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탕자가 잘못하고 나서 한 일이 무엇입니까? 진실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도 뉘우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능력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이제 고난 주간이 시작됩니다. 먼저 주님께 회개해야 할 부분들을 내어놓고 기도하며 "제가 한 주간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을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일도 참겠습니다. 주님 내게 비전을 주시고 꿈을 주셔서 시간을 허비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게 해 주소서." 라고 하나님 앞에 간구해야겠습니다.
(신앙과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