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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의 의미 ♤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혹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막 2:18-20절]
어느 초상집에서 갑자기 핸드폰이 울립니다. 그 음악은 누구나 잘 아는 민요로 '릴리리아 릴리리아 니나노~~~' 얼싸 좋다 얼씨구나 좋아~~~ 하고 시작합니다. 이건 너무 안 맞지요? 어느 예식장에 행복한 예식이 막바지에 이르러 주례자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합니다 "신랑 '거시기'는 신부 '머시기'를 맞아서 검은머리 파뿌리가되도록 사랑하겠는냐?" 그 때 핸드폰이 울립니다. 그 핸두폰 주인은 아마 기독교인인가 봅니다. '몇 일 후 몇 일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몇 일 후 몇 일 후 요단강 만나리~~~' 이것도 너무 안 맞죠? 만약에 기독교인이 사업차 손님접대를 해야하는데, 하필 사순절 기간입니다. 의미는 잘 모르겠는데 주일날 목사님이 사순절이니 금식하며, 기름진 음식도 먹지말고, 몸가짐을 단정히 하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손님 접대는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 절기의 의미를 알고 지키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 공생애 당시의 상황으로 유대인들의 신앙과, 메시아의 도래를 선포한 세례자 요한과 그 제자들의 신앙과,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신앙상태가 서로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제기된 유대지도자들의 비난은 예수님 공생애당시 [1] 유대인들의 유전에는 한 주에 2-3일은 반드시 금식을 했는데, 유대인들은 그것이 바른 신앙이라고 하고, [2] 세례요한과 그의 제자들은 메시아의 도래를 선포하는 입장에서 그 각오가 결연했기 때문에 금식을 많이했고, [3]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선생이 금식을 않기 때문에 따라서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유대인입니다. 솔직히 금식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가 굼식하는 것도 괴로워하는데, 그런데 금식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예수님의 대답은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는 아리송한 내용이었지만, 이 시대의 우리는 적어도 이 정도는 다 알고 있다 이겁니다. 예수님 제자들은 멀지않아서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을 보면 금식하지 말라고 해도 금식할 것을 예언한 말씀이지만 당시 어느 누구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순절은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해서 시작되었는지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순절은 주 후 325년 교부들의 종교회의인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의한 절기입니다. 먼저 이 년대가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기독교가 공식적인 인정을 받고 마음놓고 예배드릴 수 있었던 해가 몇 년인지 아십니까? 그것이 주 후 313년으로 로마에서 공식적으로 종교자유를 얻은지 겨우 12년 뒤의 일입니다.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죽음의 위험에서 해방되어 우리를 구원해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감격했을 것입니다. 당시는 세계의 기독교가 하나의 교구였고, 하나의 총회였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이 사순절은 더 큰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 주일을 뺀 40일로 주일을 포함하면 46일이 되는 기간입니다. 왜 하필 40일이냐 하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십계명 돌 판을 받았고, 예수님이 무덤 속에서 40시간을 계셨고, 부활하신 후 40일간을 이 땅에 계시다가 승천하신 것을 감안해서 결정한 기간입니다. 그리고 당시 니케아 종교회의 때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1]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는데,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라는 뜻입니다. 2] 자신의 믿음을 되돌아보며,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사명을 감당할 것인지를 각오를 다지는 기간입니다. 3] 온전한 신앙회복을 위한 결단의 기간으로, 직접적인 전도활동과, 간접 전도인 선교비와, 소외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금식해서 모인 성미와, 마음에 우러난 자원헌금과, 헌혈도 하는 절대 경건의 기간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개인적인 신앙생활에서 교회 공동체를 아우르는 주님의 지체로서의 하나되는 결속을 다지고, 나 개인의 신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교회를 위해 힘을 모아서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중점으로 하는 이유는 에스더 5:16절에 유대인이 전멸하는 위기를 맞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합심하고 금식기도 하여 부림절이라는 승리의 절기를 얻은 것처럼, 또, 느 9:1-3절 흐트러진 신앙을 하나로 뭉치는 삼일간의 금식결단의 날처럼, 또 사 58:6-9절 전반절의 의미를 묵상하면서 금식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 중 한곳 살펴봅니다. 사 58:6-9절 - 6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죄와 마귀로부터 해방] 7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나눔과 봉사] 8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영권과 능력 회복]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영성회복] 금식기도는 이처럼 꼭 어떤 기간이나 목적이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기도입니다. 그것은 사람은 음식물을 먹어야 에너지를 얻어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밥도 먹지 않고 때를 쓰는 자녀에게 어느 것보다 신경 쓰시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금식은 그 목적이 뚜렸해야 하고, 분명한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 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기화라는 것을 알고 기쁜 마음으로 몰입할 때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두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절기를 반드시 지켜야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절기를 알고 있을 때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신앙에서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며, 또 이런 절기를 통해 영적 각성의 기회도 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주님의 고통에 만분의 일이라도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영성회복과 기쁨과 평안을 맞볼 것입니다. 어떤 경직된 틀에 메이지는 말되 이번 기회에 주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되찾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