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기독교집회서 주장
세계교회협의회(WCC) 새뮤얼 코비아 총무는 지난 18일 인도 클라라에서 열린 마라몬 연례집회에서 폐회설교를 통해 “세계화와 교회의 세계 선교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24일자 크리스천포스트가 밝혔다.
WCC에 의하면 세계화(Globalization)는 자유시장경제와 상업적인 미디어에 의해 전 세계에 촉진된 소비문화와 연결돼 있으며, 치열한 생존경쟁의 사회 속에서 종종 서구의 군사력에 의존하기도 한다.
반면, 교회의 세계 선교(Global Mission of church)는 복음전도를 통해 복음을 모든 나라와 하나님의 지구 모두에게 퍼뜨리는 것이다.
이에 코비아 총무는 “비록 어떤 식민제국들과 유럽 및 북아메리카의 팽창주의자들이 기독교제국의 대리인으로 행동할 것을 주장해왔다 할지라도, 세계화와 세계 선교가 혼동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비아 총무는 “복음은 다른 문화에 특정 문화의 가치들을 강요함에 의해 전파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성경이 의도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비아 총무는 “자유, 인권, 기술·경제·사회과학의 진보, 생산성과 성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은 서구적 장점들은, 이것들이 어떤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근거하지 않고 인류 공동의 선에 기여한다면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열린 마라몬 연례집회에는 20만여 명의 아시아 기독교인들이 참석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독교 집회로 올해로 112회 째를 맞은 마라몬집회는 인도의 ‘마 도마 복음주의협회가’에 의해 주최돼 왔다.
2007. 2. 26 / 이병왕 기자 / 구굿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