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의논하기
2007-01-19 10:40:07

하나님과 의논하기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 1:23 )

제가 수원중앙 침례교회를 맡은지 얼마 안 되어 생긴 일입니다. 어느 날 아버지를 전도해 달라는 교회 청년의 요청을 받고 찾아가서 설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청년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하나님이 왜 교회가 다 쓰러지도록 내버려 둡니까? 비가 새는 교회를 그냥 두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나는 그렇게 무관심한 하나님은 믿고 싶지 않습니다."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나온 저는 비수에 찔린 것처럼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교회로 돌아와서 기도한 후에 주일예배 시간에 교회를 건축하겠노라 발표했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에 수석집사가 누구하고 의논했느냐고 따졌습니다. 교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직회에서 토의를 거친 뒤에 결정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과 의논했습니다." 몇 명의 집사님들은 교회를 등졌지만 다른 교인들은 모두 따라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600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를 1년 만에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도 빚지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멈추었다가 돈이 생기면 다시 지었습니다. 교회를 짓는 동안에 헌금을 강요하지도 않았으며, 건축을 위한 특별 헌금 시간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건축한 지 1년 만에 교회가 꽉차게 되어 2번에 걸쳐 예배를 드렸고, 그것도 부족해서 할 수 없이 1984년에 성전을 다시 건축한 것이 지금의 성전입니다. 교회 건축이 성도들의 멍에가 될 정도로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몸 된 교회를 갖추는 것은 성도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나를 바라보라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히 12 :2)


스펄젼은 어릴 때부터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맥천로역정맦에 그려진 크리스천이 등에 짐을 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고, 얼마 후에 그 짐이 바로 죄의 짐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정도로 구원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목사인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지옥’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지만 죄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하여 결국 구원에 대한 확신을 잃었습니다. 깊은 수렁에 빠져 지내던 어느 겨울 심한 눈보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었습니다. 그는 근처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교회에서도 눈보라 때문에 출타해서 돌아오지 못한 목사님을 대신하여 한 집사님이 강대상에 섰습니다. 그가 설교한 본문은 이사야 45장 22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그는 반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라, 예수를 바라보라, 부활을 바라보라’는 말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스펄젼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젊은이! 당신은 몹시도 불안해 보이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오!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시오! 그러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평범한 말이었지만 그 순간 그에게 엄청난 감동이 임했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고 조바심 내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감동시키셔서 때가 되면 휴지에 물 스며들듯이 믿음이 서서히 찾아오고, 때가 되면 푹젖은 휴지처럼 당신은 예수님으로 촉촉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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